「바디샵」이 기존의 녹색 외관에서 벗어나, 보다 모던한 이미지의 새로운 포맷으로 매장을 단장한다. 더불어 새로운 스킨 케어 라인 ‘스킨 리 리프(Skin Re-leaf)’와 향수 컬렉션 ‘인디언 가드니아(Indian Gardenia)’를 런칭하고 기존의 색조 화장품 라인에 새로운 색상을 추가하는 등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일 뉴욕에 새 모습을 선보인 「바디샵」 매장은 확장된 규모, 이전과 다른 실내 장식, 내부 구조물 등으로 소비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뉴욕 렉싱턴 가에 선보인 매장은 렉싱턴 가에 위치한 기존의 매장을 개조한 것이 아니라 다른 위치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한 것. 3년 전 매장 포맷 변화를 시도했다가 반응이 좋지 않아 포기했던 전례가 있었던 「바디샵」은 이번에 새로 단장한 매장 포맷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일단 안심하는 모습이다. 특히 프리젠테이션에 주의를 기울여 많은 아이템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효과에 고객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어 한층 고무된 표정. 「바디샵」측은 “「바디샵」이 변화를 추구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기획했다”고 매장 단장의 이유를 밝혔다. 창설 당시부터 줄곧 유지해 온 녹색 박스 매장 디자인을 바꿀 시점이 되었다는 것. 동물 테스트를 지양하고 천연재료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을 강조했던 「바디샵」이 이제 기존의 이미지를 지키면서도 산뜻한 변화를 가미한 새로운 매장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디샵」은 올 9월까지 미국 내에 신세대 「바디샵」 매장 20개를 추가 오픈함과 동시에 기존의 35개 매장의 외관을 신세대 「바디샵」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현재 「바디샵」은 미국 내에만 285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에 모두 1천8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바디샵」의 신제품 ‘스킨 리 리프’스킨 케어 라인은 5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키네틴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제품. 키네틴은 밤에 피부 조직과 톤을 조절해주고 수분 유지를 강화시켜 주는 성분으로 녹색 잎에서 추출된 항산화 물질이다. ‘스킨 리 리프’ 라인은 24시간 작용하는 트리트먼트 크림(25달러), 데일리 아이 트리트먼트(20달러), 일루미네이팅 페이스 트리트먼트(25달러), 일루미네이팅 아이트리트먼트(15달러), 핸드 트리트먼트(15달러) 제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전문 매장 브랜드로서 키네틴이 함유된 제품을 유일하게 공급하는 「바디샵」은 이 제품을 노화 방지용 컬렉션으로 분류하지 않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컬렉션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규모로 런칭되는 ‘스킨 리 리프’ 라인은 3주 동안 윈도우 캠페인과 고객 샘플 행사를 진행하며 홍보 전략에 돌입한다. 이밖에도 「바디샵」은 다음 달에 새로운 향수 ‘인디언 가드니아’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오렌지, 이탈리아 버가못, 네롤리, 가드니아, 은방울 꽃 등에서 추출한 엑조틱한 향에 쟈스민, 미모사, 카네이션, 머스크 등의 향을 믹스한 것. ‘인디언 가드니아’의 가격은 오드뜨왈렛이 22달러, 퍼퓸 오일이 12달러, 샤워젤이 12달러50센트, 바디 로션이 14달러50센트, 목욕용 비누가 6달러, 슈가 스크럽은 25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 또한 「바디샵」은 5월 중 새로운 여름·가을용 색조 화장품 ‘노매이딕칙(Nomadic Chick)’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막에서 영감을 받은 ‘노매이딕칙’ 라인에는 신제품 샌드스톤 성분이 함유, 피부를 반짝이게 해준다. ‘노매이딕칙’ 라인의 색조는 2가지로 가격은 15달러. 립 미스트(Lip Mist)는 9달러50센트, 립 트리트(Lip Treat)는 9달러50센트 정도의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 새로운 분위기로 매장을 리뉴얼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바디샵」의 선전이 기대된다.

뉴욕=이승협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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