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피오루치(Fiorucci)」가 미국에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소호에 새로운 기점 매장을 마련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깃발을 올린 것. 브로드웨이 622번가에 들어설 「피오루치」 매장은 3천500평방피트 규모. 매장에 비치될 제품의 60%는 「피오루치」, 나머지 40%는 기타 이탈리아 브랜드들의 아이템으로 채워진다. 매장 오픈일은 아직 미정. 「피오루치」 브랜드 외에 매장에 구비될 라벨은 「아스페시(Aspesi)」 「두두(Dudu)」 「핀코(Pinko)」 「패이앤코(Pay & Co)」등 14개 이탈리아 브랜드. 또한 「피오루치」의 이탈리아 거점 매장처럼 카페, 헤어 살롱 등을 함께 갖춰 고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피오루치」 관계자들은 「피오루치」 브랜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재기를 낙관하는 분위기. 한창 때 키스 해링이나 장 마이클 바스께 같은 오프 비트 예술가, Studio 53등과 연합체를 구성하기도 했던 「피오루치」는 15∼25세 여성층을 타겟으로 트렌디한 스포츠웨어와 타이트한 진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1980년대 미국에서 철수하며 서서히 잊혀졌다가 몇 년 전 라이센스 생산 제품을 내놓으며 서서히 복귀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피오루치」는 미국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피오루치메가스토어아이엔씨(Fiorucci Megastore Inc)라는 독립 법인체를 출범시켰다. 「피오루치」는 현재 이탈리아에 26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소호 매장에 이어 또 다른 매장을 오픈할 부지를 탐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