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여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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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시장 급신장세

2007-01-23 오후 5:59:10

뚱뚱보 여성을 잡아라. 플러스 사이즈 시장이 미국패션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여온 미국의 플러스 사이즈 시장은 올해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여성복 시장 중 플러스 사이즈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8%. 최근 몇년간 미국의 플러스 사이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지속해왔고 대부분의 패션기업들이 매출격감에 시달리고 있는 현재도 판매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매출하락의 탈출구를 찾고 있던 패션기업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플러스 사이즈 시장은 과거 한정적인 일부층-주로 중년의 부인층-에 국한되었던 고객층의 연령폭이 10~60대까지 넓어졌고 구매층의 소득수준 및 생활수준이 다양해지면서 시장세분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구매력이 높은 집단 - 침체된 유통업계에 활력줘 플러스 사이즈 시장은 올해 11% 성장이 예상되면서 틈새 시장에서 주요 시장으로 지위가 부상하고 있다. 재작년 여성용 플러스 사이즈 어패럴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성장한 198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전체 여성복 시장의 매출 신장률은 4.6%에 그쳐 플러스 사이즈 시장의 위력을 입증했다. 전체 어패럴 업계에서 플러스 사이즈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1999년 18.8%, 2000년에는 20.5%, 지난해에는 28%까지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불안, 매출 격감 등의 난재에 시달리고 있는 유통업체들은 플러스 사이즈 시장의 급성장을 반기고 있다. 플러스 사이즈(과체중) 여성들이 패션을 추구하는 집단으로 자리잡으면서 불황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의 매출 회복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 플러스 사이즈 어패럴 중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하의류로, 팬츠와 스커트가 매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정장류/단품류/드레스 등의 판매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 여성들을 위한 커리어 부문 역시 주목받고 있는 부문. 부문별 매출액은 상의류 70억달러, 하의류 27억달러, 맞춤의류 42억달러, 기타 56억달러로 나타났다(2000년 NPDFashionworld). 유통채널의 다양화 - 매출진작에 기여 미국의 패션 유통 전문가들은 디렉트 메일/온라인 상거래/스페셜티 매장/매스 마켓 등 플러스 사이즈 어패럴을 취급하는 유통 채널의 성장을 매출 신장의 견인차로 꼽고 있다. 극히 한정된 유통매장에서만 취급되던 플러스 사이즈 의류가 이제 백화점, 스페셜티 매장, 백화점,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의 주요 취급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자연스런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는 분석. 특히 플러스 사이즈 어패럴을 취급하는 웹사이트는 다양한 패션 취향을 가진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이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탑 브랜드부터 일반 브랜드들이 생산한 사이즈 12 이상의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플러스사이즈닷컴(Plussize.com)이 대표적인 웹 사이트로 런칭 6개월만에 동종 업계 선두 자리에 올랐다. 사이즈만 맞으면 Ok? - 패션이 우선되야 연령층과 라이프스타일이 달라도 플러스 사이즈 시장의 고객층은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패션을 추구하려는 끝없는 욕망’을 갖고 있는 것. 이들은 날씬한 체형의 여성들과 차별되는 디자인과 색상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일반여성들이 입는 것과 같은 디자인과 색상을 원한다. 즉, 시대를 관통하는 유행의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의상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은 종종 이런 사실을 간과하고 있고 디자이너 브랜드와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플러스 사이즈 시장 참여도는 여전히 낮다. 또 다른 문제는 ‘디스플레이 방식’. 플러스 사이즈를 취급하는 대부분의 매장에는 날씬한 체형의 마네킹 대신 ‘뚱뚱한’ 마네킹에 플러스 사이즈 의류를 입혀놓고 있어 일반 의류와 플러스 사이즈 의류 사이에 심각한 차이가 있다는 느낌을 준다. 전문가들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도 일반 여성처럼 유행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보다 패셔너블한 디스플레이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즉 ‘유행의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옷’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플러스 사이즈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등장하면서 그간 외면 당했던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플러스 사이즈 전문 수영복 라인 「잇피겨스(It Figures)」는 매장 및 웹사이트, 엽서등을 통해 고객들의 반응과 요청을 수집, 이를 수영복 디자인에 반영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오랜동안 패션에 굶주려 있던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은 그들이 원하는 디자인/색상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며 「잇피겨스」의 확고한 소비층으로 자리했다. 일반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플러스 사이즈

예정현 기자
michel@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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