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임대료를 부담할 여력이 없는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사이버쇼룸을 제공하는 미국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인터넷에 버츄얼쇼룸을 제공하고 있는 벨에스쁘리(Bel Esprit)가 그 주인공. 벨에스쁘리는 지난해부터 자사의 웹사이트 벨에스쁘리닷넷(belesprit.net)에 쇼룸이 필요한 디자이너들이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버츄얼쇼룸 공간을 제공하면서 젊은 디자이너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벨에스쁘리의 사이버쇼룸에 입점할 수 있는 브랜드는 3년이상 사업을 펼쳐온 중고가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버추얼 쇼룸은 물론 소매상에게 이메일/뉴스레터 등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벨에스쁘리의 버추얼 쇼룸은 경쟁이 치열한 유통계에 전면도전할 수 없는 디자이너들과 소매상을 직접 연결시켜 줄 뿐 아니라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을 런칭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군 역할 및 유망디자이너 발굴 창고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