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가 뉴욕에 거점 매장을 오픈한다. 창의적인 젊은 디자이너 니콜라스게스콰이어가 디자인을 맡으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발렌시아가」는 유명 브랜드가 밀집한 매디슨애버뉴나 소호 대신 웨스트첼시아 지역에 매장부지를 구입하면서,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본격적인 미국 진출의 신호탄 웨스트첼시아 지역은 유명 브랜드가 밀집한 패션 유통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발렌시아가의 거점 매장이 이곳에 들어서기로 결정된 것에 의아한 모습 . 그도 그럴 것이 10번가와 11번가 사이에 들어설 「발렌시아가」 거점 매장 근처에는 「꼼므데가르송」 매장이 있을 뿐 여타 브랜드 매장은 눈에 띠지 않는다. 그러나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게스콰이어는 포화상태에 달한 매디슨애버뉴에 진출, 여타 브랜드와 뒤섞이기보다는 고급유통가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웨스트첼시아 지역을 선점하는 것이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발렌시아가」 뉴욕 매장은 게스콰이어의 유통 디자인 컨셉이 선보이는 시발점으로, 파리 조지5세 거리에 들어선 「발렌시아가」 매장도 뉴욕 매장 컨셉에 맞춰 재단장 될 계획이다. 「발렌시아가」와 함께 구찌 그룹의 일원이 된 스텔라매카트니, 알렉산더맥퀸 역시 최근 뉴욕에 매장을 오픈해 젊은 디자이너를 선두에 내세운 「구찌」의 미국 공략작전이 가속을 붙고 있다.

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