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모자 전문 브랜드 「캉골(Kangol)」이 의류 브랜드를 런칭한다. 샤무엘잭슨, 제니퍼로페즈, 이브 등 헐리웃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즐겨 찾는 「캉골」은 트렌디한 모자를 통해 구축한 이미지와 고객 층에 힘입어 스포츠웨어·백·아이 웨어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38.83.03’… 역사가 살아있는 로고 라이센스 형태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캉골」 스포츠웨어 라인은 내달 일부만 선보인 뒤 올 가을 공식 런칭 된다. 키치한 이미지가 프린트된 티셔츠, 미니 스커트, 팬츠, 스웨터, 아우터 웨어 등으로 구성될 「캉골」 스포츠웨어의 주요 타겟은 「캉골」 모자를 즐겨 쓰는 10대 후반∼20대 젊은층으로 쉬크하고 트렌디한 스포츠웨어의 주 소비층이다. ‘가장 멋진’ 스포츠 웨어를 표방하고 나선 「캉골」 스포츠웨어 컬렉션은 「캉골」 모자의 클래식 스타일과 80년대풍 복고 모드를 표현한다. 트렌디하고 모던한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는데 ‘38.83.03’이라는 독특한 라벨 역시 「캉골」의 역사를 표현한 것이다. 즉 1938년은 「캉골」이 창립된 해, 1983은 래퍼 LL Cool J가 「캉골」 버뮤다 모자를 쓰며 미국 시장에 유행을 만든 해, 2003은 「캉골」의 의류 라인이 런칭된 해를 의미하는 것. 여기에는 스포츠웨어의 또 다른 역사를 일구려는 「캉골」의 야심이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