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세계화포럼이 오는 10월 8일과 20일 두 차례 '한복 입기 운동' 행사를 진행한다.

한복세계화포럼(이사장 정순훈)이 오는 10월 8일과 20일 두 차례 '한복 입기 운동'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에 경복궁에서 열린 ‘1000명 한복 입기’ 플래시몹은 국내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으며 한복 문화의 가치와 정체성을 재조명한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이 열기를 이어 올해도 우리 문화의 맥을 잇는 한복 입기 운동이 서울에서 두 차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한복을 직접 입고 생활 속에서 전통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첫 번째 행사는 10월 8일 오후 6시 경복궁 장안당(민속박물관 북측 궁중문화축전)에서, 두 번째 행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 앞에서 각각 진행된다.

정순훈 한복세계화포럼 이사장은 “한복을 사랑하는 서울시민들이 함께한다면 우리 문화의 보존과 계승이 더욱 큰 힘을 얻을 것”이라며 참여를 당부했다.

또 이형호 한복생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 부단장은 “한복은 끊어진 역사가 아닌 이어지는 전통이며, 참여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문화의 계승자”라며 “오는 10월 두 번의 자리를 통해 시민 여러분이 한복의 우아함과 우리 공동체의 정체성을 함께 느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복은 단순한 전통의상이 아니라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담은 상징이다. 지난해 경복궁 플래시몹에서는 시민과 관광객 1,000명이 참여해 화려한 색감과 우아한 선으로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 한국 문화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바 있다.

구혜자 한복세계화포럼 국가무형유산 침선장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이 대한민국 하늘 아래 널리 퍼질 때 한복 문화는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이라며 올해 두 차례 행사 일정을 소개했다.

시민 누구나 행사에 참여 가능하며, 참여 방법은 행사 당일 한복을 입고 현장에 오면 된다.

이번 한복 입기 운동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한복을 세계에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전통의 맥을 잇게 하는 작은 실천이자 큰 울림이 될 전망이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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