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도빅 드 생 세르넹의 새로운 수영복 캠페인 사진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도빅 드 생 세르넹(Ludovic de Saint Sernin)이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의 파이어 아일랜드에서 촬영한 대담한 수영복 캠페인과 함께 수영복 라인 재출시를 발표했다.

파리에 본사를 둔 이 브랜드의 새로운 수영복 라인은 아이렛 브리프와 끈 팬티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제품과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그로밋 로젠지 장식이 돋보이는 새로운 수영 반바지로 구성되어 있다.

스튜어트 와인코프(Stuart Winecoff)가 231 베이 워크에서 촬영한 수영복 캠페인은 빈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시리즈로, 아슬아슬한 수영복을 입은 조각 같은 남자들이 장난스럽고 에로틱한 모습을 보여 주며, 루도빅 드 생 세르넹 브랜드로 잘 알려진 퀴어적인 감성을 여름에 떠올리게 한다.

뉴욕주의 파이어 아일랜드는 패션 디자이너에게 감성적인 곳으로, 그는 파이어 아일랜드 파인즈의 작은 마을에서 브랜드의 첫 번째 언더웨어 라인 데뷔 캠페인을 촬영했었다.

또한 새로운 캠페인은 루도빅 드 생 세르넹이 뉴욕시와 그 주변 지역의 퀴어 역사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브랜드가 로버트 메이플소프 재단과 함께 진행한 이전의 콜라보레이션에서도 볼 수 있으며, 이 파트너십은 2024년 가을/겨울 뉴욕 패션 위크에서 공개되었다.

루도빅 드 생 세르넹의 새로운 수영복 캠페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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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수영복 카테고리 재진입을 기념하기 위해, 퀴어 컬처 아트 파운데이션(QCAF)이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갤러리, 스토어, 소프트 아이스크림 바인 섬의 방문자 센터에서 올 여름 팝업 스토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브랜드의 새로운 수영복 컬렉션을 독점적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퀴어 크리에이터들이 선별한 제품과 예술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퀴어 문화와 예술을 보존, 창출,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 QCAF의 공동 설립자 마크 R. 크리스텐슨(Marc R. Christensen)과 니콜라스 아마투로(Nicholas Ammaturo)는 “루도빅 드 생 세르넹의 파이어 아일랜드 복귀는 친밀하고 의도적인 것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멘토이자 친구, 수집가, 퀴어의 전설인 길 니어리(Gil Neary)의 옛 집인 231 베이 워크를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무대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크 R. 크리스텐슨은 "길은 파이어 아일랜드 파인스의 가장 상징적인 시대에 미적, 사회적 정신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수많은 신입 주민들에게 이곳에서 진정으로 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르쳐준 친절하고 관대한 호스트였다. 루도빅 드 생 세르넹의 캠페인을 이 집으로 진행하면서, 우리는 관능적인 우아함, 에로틱한 자유, 그리고 기록을 보존하려는 의지의 계보를 기릴 수 있게 되었다. 루도빅과 길의 기억, 그리고 몸이 예술이고 미래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 시대를 초월한 파이어 아일랜드의 미학에 대한 귀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브뤼셀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자란 디자이너 루도빅 드 생 세르넹은 2017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런칭했다. 성별을 고려하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그는 그는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때로는 미니멀하고, 때로는 화려하게 표현했다. 그는 레시아 뒤페레(l’ESAA Duperre)를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랑스의 여러 패션 하우스에서 일한 후 독립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