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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은 최근 휴고보스가 영입한 유명 인사 중 한 명이다. |
영국의 프레이저스 그룹(Frasers Group)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독일 하이-엔드 패션 기업인 휴고보스(Hugo Boss AG)에 대한 추가적인 '풋 옵션' 매각을 통해 휴소보스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는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
풋 옵션은 보유자가 특정 날짜(이 경우 2027년 6월) 또는 그 이전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금융 계약이다.
즉, 프레이저스 그룹은 휴고보스의 보통주 1,35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써 전체 주식 자본의 19.2%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풋 옵션을 통해 보통주 1,670만 주까지, 또는 휴고보스의 전체 주식 자본의 23.7%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다.
프레이저스 그룹는 휴고보스 주식의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순 인수 지분과 관련된 최대 총 노출'이 약 10억 2천만 유로(약 1조 6,215억 원)이며, 풋 옵션이 모두 행사될 경우 3,020만 주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프레이저스 그룹은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다른 소매업체들과의 관계와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주요 공급업체 및 브랜드와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상적인 사업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이것은 인수 시도를 위한 일반적인 움직임이 아니다.
또한 “휴고보스에 대한 장기 투자자이자 프레이저스 그룹 이사회에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HB 스트러티직 인베스트먼트(HB Strategic Investment)가 과거 휴고보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그랬던 것처럼 회사의 주주들에게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휴고보스 주식은 수요일 종가 35.43유로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회사의 가치는 25억 6천만 유로(약 4조 709억 원)가 되었다. 그러나 주가와 시장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거의 33% 하락했지만, 5년 동안 62% 상승했다.
프레이저스 그룹 CEO인 마이클 머레이(Michael Murray)는 오는 5월 휴고보스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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