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트리플스트리트’가 전체 공간의 90%에 가까운 임대률을 보이며, 성공적인 테넌트 유치가 이뤄져 오는 4월 그랜드 오픈 예정이다. |
송도 ‘트리플스트리트’가 전체 공간의 90%에 가까운 임대률을 보이며, 성공적인 테넌트 유치가 이뤄져 오는 4월 그랜드 오픈 예정이다.
애초부터 연면적 18만㎡에 이르는 대형 공간 구성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온 ‘트리플스트리트’는 결과적으로는 기존 쇼핑 시설과의 차별화된 공간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성공적인 브랜드 입점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
우선 ‘트리플스트리트’는 유럽의 인기 쇼핑 시설과 멋진 문화예술의 명소를 쇼핑몰 내 공간에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 유럽의 특징인 거리와 골목길, 스퀘어(광장) 등을 쇼핑몰 내 공간 곳곳에 만들어 이국적이면서 예술적 분위기를 한층 높여 호응을 이끌어 냈다. 실제 쇼핑몰 내에 전체 500m 길이의 거리와 골목길을 만들어 주목을 끈다. 폭이 15m인 넓다란 거리 1개와 폭이 각각 8m, 4m인 골목길 2개를 조성해 마치 유럽의 거리와 골목에 온듯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또한 지하 1층에 6600㎡(2000평) 규모의 공원과 옥상에 3만3000㎡(1만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해 커다란 유럽의 광장을 실현했다.
나아가 ‘트리플스트리트’는 새로운 공간 개념 실현이라는 전략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내용은 바로 ‘원 브래드 원 빌딩’이라는 테넌트 유치 전략이다.
‘원 브래드 원 빌딩’ 전략은 입점 브랜드마다 하나의 건물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회사와 브랜드마다 지닌 고유의 문화와 아이덴티티가 있다. 이에 따라 쇼핑몰 시행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건물을 짓고, 입점을 제안하는 것이 아닌, 각 입점 회사와 브랜드의 색깔에 맞는 형태와 구조대로 건물을 지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획일화된 건물에 브랜드들이 다닥다닥 입점해 고유의 개성과 특징이 사라지는 기존 방식이 아닌, 독립적인 건물을 지어 브랜드마다 지닌 개성이 잘 드러나도록 해 차별화한다는 것이다.
트리플스트리트는 ‘자라’와 ‘H&M’을 비롯해 ‘스타벅스’, ‘이코복스커피’, ‘데상트’, ‘디스커버리’, ‘MLB’, ‘지오다노’, ‘ABC마트’ 등 각 브랜드마다 지닌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살린 유니크하고, 독특한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서도록 해 세계적이 명소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트리플스트리트’를 조성하는 정성조 에스디프런티어 대표는 “공간에 대한 접근을 달리하는 것이 기존 쇼핑시설과 차별화하는 가장 큰 요소로 판단했다”면서 “쇼핑몰 내에 도로와 공원을 만드는 것도 그렇고, 옥상을 스포츠 시설, 힐(언덕) 공간, 프라이빗가든, 글램핑가든 등의 4가지 테마로 만든 것도 마찬가지다. ‘트리플스트리트’를 대표하는 최소 10개의 멋진 공간이 이곳에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리플스트리트’는 쇼핑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안착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조민석 씨와 상업 환경 디자이너 안경두 씨를 일찌감치 영입해 디렉터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공간과 함께 4개의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어 오픈 후 집객을 위한 연중 행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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