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오픈하는 '언더아머' 강남 플래그십스토어 전경

‘언더아머(Under Armour)’가 지난 9월 직진출 법인 언더아머코리아를 설립하고 유통파트너인 일명 벤더 모집에 나섰다. 미국 및 유럽을 넘어 최근 들어 아시아 시장까지 급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언더아머’는 국내 시장에서 유통망 확대를 위해 기존 ‘나이키’와 ‘아디다스’와 동일하게 벤더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지난 2012년부터 ‘언더아머’를 전개한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은 일종의 빅(BIG) 벤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언더아머코리아는 최근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이 그간 브랜드 운영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온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향후 국내 브랜드 전개시 최우선 유통파트너(빅 벤더)로 정하고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더아머코리아는 국내 직진출 첫 단계로 오는 2017년 1월 중 서울 강남 지역에 메머드급 '언더아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나선다.

'언더아머'는 한국 시장 직진출을 통해 마케팅과 물량 공급,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국내 고객들에게 최적의 브랜드 및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 주요 거점 지역에 벤더를 확보하는 것과 함께 직영점도 선보여 '언더아머'를 제대로 보여주는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나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헬스 & 피트니스 커뮤니티인 '커넥티드 피트니스 (Connected Fitness)' 플랫폼을 국내에 도입해 운동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과 접점을 공유하고 스포츠, 피트니스, 건강한 삶을 촉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직진출과 함께 차세대 한국 운동선수를 발굴해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송호섭 '언더아머' 지사장은 “빅 벤더 체제를 도입해 브랜드의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에 우수 벤더 사업자 확보를 위해 엄선하고 있다”면서 “기존 업체인 갤럭시아코퍼레이션도 이와 같은 취지 아래 국내 시장에 '언더아머'의 존재감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앞으로도 최우선적인 유통 파트너로 삼고 '언더아머'와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언더아머’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미식축구 선수였던 케빈 플랭크가 1996년 설립한 스포츠 브랜드다. 운동 선수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돕는 고기능성 스포츠 의류, 신발, 장비 등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갤럭시아코퍼레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유통을 시작했으며, 국내 스포츠 및 피트니스 시장 성장과 함께 지금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왔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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