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푸마’ 2015년 S/S 시즌 광고 비주얼.

LF의 ‘라푸마’가 백화점 중심에서 가두점 유통망 강화를 위해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단행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해 화제다.

현재 ‘라푸마’는 백화점 76개, 직영점을 포함한 가두점이 124개, 전체 200개 유통망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백화점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왔다면 올해부터는 가두점에 집중한다는 계획아래 브랜드 전략을 대리점 강화에 최적화시키고 전국 주요 상권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맞춰 최근 ‘라푸마’는 상품 라인 확장, 스타일 수 확대, 이월 상품 공급, 맨파워 강화, 마케팅 강화 등을 단행하고 있다.

‘라푸마’는 올해 연말까지 60개의 매장을 추가해 총 26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부산 범일동, 부안, 경기 마석, 청주 율량, 태안 등지에 대리점이 확정돼 있는 등 유통망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라푸마’는 제일 먼저 대리점 활성화를 위해 마진 체계에 변화를 줬다. 조건을 정상 상품 34%에 이월 상품 30% 마진으로 기존 조건보다 크게 상향 조정한 것.

타 브랜드의 경우 매출 부진과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오히려 마진을 내리는 반면, ‘라푸마’는 대리점의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 아래 마진을 올렸다. 또한 ‘라푸마’는 대리점의 평상시 숙원인 풍부한 상품 공급을 위해 스타일 수와 물량을 대폭 증가시켰다.

의류의 경우 과거 시즌당 230개 스타일 수에 머물러 있었다면, 현재는 기존보다 70개가 증가했고, 여기에 신발과 용품까지 계산하면 전체 스타일 수는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키즈 라인과 워터스포츠 라인에 이어 최근에는 요가·피트니스 등 인도어스포츠 라인까지 새롭게 추가해 보다 다양한 상품을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라인 확장과 스타일 수 증가는 660㎡(200평)대의 대형 매장 오픈도 가능하게 해 4월 24일에는 660㎡ 규모의 구미 봉곡점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대형 매장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과거 ‘라푸마’의 이월 상품은 LF의 관계사가 별도로 관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라푸마’ 사업부가 직접 관리함으로써 대리점에서 필요로 하는 이월 상품을 제때 공급해 매출 상승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리점에서 발생하지 않던 이월 상품 매출이 올해부터는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라푸마’는 맨파워를 탄탄하게 갖춰 기본기가 강한 조직으로 거듭났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밀레’ 출신의 김재일 사업부 총괄 상무와 이현희 영업 상무를 비롯해 상품 개발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정성문 사업부장 등이 셋팅돼 전체 ‘라푸마’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디자인실과 영업관리, 마케팅 부서까지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급 인력도 충원하는 등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

‘라푸마’는 또한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과감한 마케팅이 실행되고 있다. 아웃도어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기 위한 신기술 개발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

얼마 전에는 초경량 하이브리드 재킷 ‘아리아(ARIA)’와 ‘플로스(FLOS)’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재킷은 거센 바람을 차단해주는 방풍 기능의 ‘윈드 프로텍션’과 찬 빗줄기를 막아주는 방수 기능의 ‘워터 프로텍션’ 시스템이 적용된 기능성 하이브리드 아이템이다.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가능한 초경량 제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또한 혁신적인 미드솔이 적용된 고반발 쿠션 트레일 워킹화 ‘FX 제로-지’를 출시했고, 지난 3월에는 ‘헥사곤 & 에일린 고어텍스 자켓’을 출시해 방풍, 방습, 투습성이 뛰어나 봄, 여름 시즌을 겨냥했다.

‘라푸마’는 또한 TV 드라마 제작지원, MBC ‘무한도전’ 프로그램과 콜래보레이션 티셔츠’ 공동 제작, TV CF 진행, 고객 체험행사 ‘리듬워킹’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광고를 실행하고 있다.

‘라푸마’의 이번 시즌 CF는 공식 모델 신민아가 등장해 스케이트 보드, 자전거를 타는 등 액티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돋보이는 어번 아웃도어 라이프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특히 4월 12일 ‘라푸마’가 진행한 ‘리듬워킹’ 행사는 3000여명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벚꽃이 만개한 따뜻한 봄날, 남산 백범 광장에서 열린 ‘2015 라푸마 리듬워킹’ 행사는 퍼커션팀의 신나는 연주와 함께 워킹을 시작해 남산 북측 순환로를 거쳐 반환점을 돌아 다시 백범광장에 도착하는 5.2km의 코스다. 행사의 취지에 맞게 음악과 함께하는 ‘리듬워킹’은 이날 남산 둘레길 곳곳에 다양한 버스킹 팀들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라푸마 리듬워킹’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은 행사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최대의 걷기 행사인 이 ‘라푸마 리듬워킹’ 이벤트가 어번 아웃도어 라이프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리점 문의: 박성열 팀장 02-6920-3507)

‘라푸마’가 지난 4월 12일 개최한 두 번째 리듬워킹 행사에 3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