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이 상권 맞춤형 MD로 매출이 전년대비 20% 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지하1 층에 선보인 영스트리트존. |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이 상권 맞춤형 MD개편 효과를 톡톡하게 누리고 있다.
건대스타시티점은 대학가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과 연결되는 장점을 활용해 젊은 잠재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봄 50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리뉴얼에 돌입했다.
대표적인 것이 5층의 영 스트리트 존. 지난 3월 이곳에는 ‘스타일난다’ ‘츄’ ‘조군샵’ 등 온라인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해 영플라자 조닝을 구성했으며, 4월에는 지하1층에 ‘톰앤래빗’ ‘피그먼트’ ‘밀스튜디오’ 등 6개 동대문발 브랜드를 모아 영스트리트존을 신설했다. 또 지하1층 식품관에는 코푸플레이트, 런던티, 모스버거, 달롤 등 20~30대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F&B를 들여오면서 집객 효과를 높였다.
리뉴얼 당시에는 패션과 유통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커리어, 시니어 등 여성 패션 브랜드 40 여 개를 과감히 퇴점시켜 외형매출 감소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된 것이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비제도권 브랜드들이 기존 내셔널 브랜드 매출을 뛰어넘으며 상권 맞춤형 MD전략이 적중했음을 입증해보였다. 특히 여성복은 전년대비 신장률 20%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 중 ‘피그먼트’는 월 1억2000만원, ‘밀스튜디오’는 9000만원, ‘톰앤래빗’ ‘에이스’ ‘로미스토리’ 8000만원, ‘앤도르’ 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타점과 비교했을 때도 우수한 수치다. 성수기인 10~12월에는 월평균 매출이 1억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건대스타시티점은 이달 개점 6주년을 맞아 젊은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31일까지 1주일간 ‘서프라이즈! 할로윈데이’ 이벤트를 개최해 5층 영플라자에서 할로윈 코스튭을 한 직원들이 초콜릿과 과자 등을 나눠주고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도 제공한다. 또 구매 영수증 지참 후 룰렛게임에 참여하면 영화티켓, 카드 지갑 등 다양한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3~5층 전 브랜드가 브랜드데이를 열어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벤트 홀에는 인기 브랜드 46개가 전품목 5만원의 특가전을 실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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