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국내 란제리 MS 3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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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컬렉션 참가 등 글로벌 사업 추진

2014-03-06 오후 5:46:57


 


주요 홈쇼핑 업체들의 란제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홈쇼핑 매출을 일으키는 주요 카테고리로 패션이 급부상한 가운데, 속옷도 디자인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각 홈쇼핑 업체들이 브랜드 유치, 다양한 상품 구성에 힘을 쏟고 있는 것.


지난해 국내 란제리 시장 규모는 1조 8500억원으로, 그 중 GS샵,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4대 홈쇼핑이 6100억원을 판매했다. 전체 시장의 30%가 홈쇼핑에서 팔려나간 셈이다.


이에 홈쇼핑 업체들은 ‘비비안’, ‘와코루’ 등 국내 브랜드와 ‘푸마’, ‘휠라’ 등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PB를 만들거나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단독으로 전개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는데 주력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홈쇼핑 채널에서 란제리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가격 대비 다양한 구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 한 예로 GS샵에서 가장 큰 매출을 이끄는 ‘원더브라’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 세트에 7~8만원대로 판매되고 있지만, GS샵에서 TV 채널을 통해 구매하면 4세트에 추가 구성까지 포함된 상품을 14~16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단독으로 유통을 전개하길 원하는 홈쇼핑과 단시간 내에 높은 이익을 올리려는 브랜드가 서로 윈-윈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황규란 GS샵 홍보팀 차장은 “‘원더브라’는 지난 2009년 GS샵을 통해 판매되면서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홈쇼핑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라며 “현재 ‘원더브라’의 국내 전체 매출 중 절반이 GS샵을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 CJ는 해외 란제리 컬렉션 진출…  GS는 직접 개최하기도.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홈쇼핑 업체가 해외 컬렉션에 진출하거나 직접 컬렉션을 개최하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
GS샵은 지난달 5일 미국 뉴욕에서 ‘2014 GS샵 뉴욕 란제리 컬렉션’을 열고 글로벌 브랜드 ‘원더브라’, ‘스팽스’, ‘플레이텍스’의 봄/여름 신상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패션 관계자와 언론 등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원더브라’의 새로운 얼굴 미란다 커를 초대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GS샵은 ‘뉴욕 란제리 컬렉션’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이번 시즌 TV 방송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당시 현장감과 세계적인 란제리 트렌드를 안방에 전달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지난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4 살롱 인터내셔널 드라 란제리’에 참가, 출품 5년 만에 PB ‘피델리아’를 통해 한국 브랜드 최초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피델리아’ 단독 부스에는 체코,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터키, 이집트, 러시아, 홍콩 등의 바이어들이 방문해 계약을 체결했다.


파리 란제리쇼는 51년 전통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언더웨어 패션쇼. 이 곳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CJ오쇼핑은 제품 개발에만 1년 반의 시간을 들였다.


강형주 CJ오쇼핑 온리원상품사업부 상무는 “국내외 38개국 55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 브랜드가 오프닝을 장식한 것은 그만큼 한국 패션산업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리 란제리쇼 출품을 계기로 언더웨어 분야의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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