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에 프랑스 빌리지가 조성된다. 아산의 테마형 복합쇼핑몰 ‘퍼스트 빌리지’가 현재 영업 중인 패션관에 이어 5월에 ‘프랑스 빌리지’ 등 2개 단지를 오픈하는 것. ‘프랑스 빌리지’ 외에도 ‘아웃도어 빌리지’ 가 개관하며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프랑스 빌리지’는 ‘퍼스트 빌리지’가 일반 아웃렛과 차별화를 위해 준비한 프랑스풍 생활 문화 공간. 규모는 전체 8만2500㎡(2만 5000평). 중 1만6500㎡(5000평).
대지 위에 빵집, 커피전문점, 허브하우스, 생활용품 판매 공간은 물론 미니 수영장, 정원, 그리고 공연장도 들어서게 된다. 프랑스 남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아웃도어 빌리지’는 프랑스 중부 ‘투스카니’ 지방의 정취를 담기 위해 작업 중이다.
‘프랑스 빌리지’는 3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까지 여성 고객들을 위한 장소와 아산 주변에 대기업들이 많은 점을 고려, 젊은 남성고객들을 발길을 잡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퍼스트 빌리지 내 프랑스 빌리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은 개발사업본부 김태연 실장.
그는 “복합쇼핑몰 퍼스트 빌리지는 물건 파는 곳이지만 고객들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며 “프랑스 빌리지는 패션 콘텐츠만 구성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과 자금이 들어가지만 결과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 매출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파주 ‘프로방스’ 기획자. 지난 2011년 ‘유통과 문화를 접목시켜 보자’는 이남욱 대표의 제안으로 이곳으로 옮겨왔다.
그녀는 “프로방스는 지난 1996년 문을 열었으며 3만3000㎡(1만평)의 대지 위에 자생적인 마을을 만든다는 장기 콘셉으로 시작, 지금도 계속 변화하고 있는 곳이다. 한 두 채로 시작해서 차츰 차츰 늘려 현재의 모습되었다”고 전하고 “‘퍼스트 빌리지’는 유통에 문화를 접목시킨 것으로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 투자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피드백이 이뤄져야 한다”며 근본적인 차이점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외식 생활용품은 본사에서 브랜드를 만들어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입점한 타 업체들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고객들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프로방스에서의 운영 경험도 들려주었다.
한편 지난 2011년 11월 문은 연 패션관은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월 평균 2억~3억원대 매출을 보이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Interview
“마음 속 욕구 끌어낼 공간 제공할 터”

“파주의 프로방스처럼 고즈넉한 멋을 낼 수는 없지만 ‘프랑스 빌리지’ 만의 색깔을 보여줄 것입니다.”
김태연(46) 실장은 디자이너 출신으로 파주에 위치한 프로방스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했었다.
김 실장은 “프로방스 콘셉은 자생적 마을 형태로 만든다는 것으로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유통업은 피드백이 빨라야 한다”며 “퍼스트 빌리지”는 자루아이가 시작한 첫 번째 기획 프로젝트 사업이다. 이를 성공시켜 ’테마형 복합쇼핑몰‘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대표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 사무실은 퍼스트 빌리지 ‘조감도와 생활용품, 그리고 머리 속에 있는 럭셔리 공간들을 만들어 낼 물건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김실장은 “디자이너는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심리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하며 진정성을 갖고 일할 때 사람들은 말하지 않더라도 이를 느끼고 행복해 하더라”며 “프랑스 빌리지는 고객들에게 마음속으로 원하지만 일상에서 누릴 수 없는 감성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대리만족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꾸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프랑스 빌리지는 내년에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3년이 지나면 아산 지역에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성호 기자/강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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