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편하고 한 번에 많은 것을 해결하려는 현대인들의 욕구 때문에 컨버전스 현상은 전자 업계 등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업계의 트렌드 이기도 합니다. 오피스 상권에 쇼핑몰과 호텔을 포함한 대형 복합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입니다.

과거 이러한 복합 상권의 대표적인 사례였던 홍콩, 최근 오픈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는 오피스 상권으로 인식되어 있던 마리나베이를 새로 떠오르는 리테일 상권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여의도는 소비 수준이 높은 오피스 인구는 물론 주거 인구를 배후 수요로 갖고 있는 서울의 몇 안되는 상권 중에 하나입니다.

앞서 언급되었던 시설들의 복합화 및 대형화 트렌드와 부합하여 국내의 새로운 리테일 상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의도 내 리테일 시설로서는 가장 큰 파크원(180,00 SQM) 프로젝트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현재 기존 쇼핑몰과는 달리 어번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써 차별화된 콘셉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어, 단순히 새로운 상권 창출 뿐 아니라, 리테일 시장에 대한 새로운 개혁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모임에 게스트로 참석한 쿠시먼&웨이크필드코리아 김성순부장은 최근 유통 트렌드를 이렇게 분석했다. 현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서울에서 개발 중인 복합용도 개발 중에 가장 큰 규모인 여의도 파크원(Parc.1) 프로젝트(개발사-스카이랜 디벨롭먼트)의 리테일 컨설팅 및 임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인 파크원은 연면적 63만여㎡ 가운데 쇼핑몰 부문만 18만㎡가 넘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파크원은 72층과 56층 규모의 높이를 자랑하는 두 동의 최첨단 시설의 오피스 타워와 고품격 쇼핑몰,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호텔, 다양한 편의 시설과 휴식 공간 그리고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파크원의 디자인을 총괄한 리차드 로저스 경은 2007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로서, 그의 인본주의적 철학을 바탕으로 파크원은 디자인 콘셉 단계부터 철저하게 환경과 이웃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출발했다.

파크원의 디자인 콘셉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공공 공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공간”, “자연친화적인 공간”에 핵심을 두고 있다. 파크원의 리테일 공간은 1층의 패션 전문점과 5, 6층 전문 식당가에 이르기까지 쇼핑,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지상 7층까지 뚫린 중정(Artrium)과 지붕의 거대한 창문을 통해 건물 전체에 쾌적한 자연광이 스며들어 쇼핑몰에 활기를 가득 채워준다. 개방 통로는 중앙 홀로 연결되며 상층의 옥상 정원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효율적인 동선과 여유 있는 공간 설계를 통하여 편안한 쇼핑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계절을 테마로 꾸민 중앙 홀은 자연의 느낌을 살린 공간으로서, 음악 공연과 멀티미디어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의 중심에 탄생하는 파크원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라는 상징성과 희소 가치로 인해 향후 세계적인 금융기업과 비즈니스 맨들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파크원의 모던한 건축 디자인, 최고급 시설과 인프라, 효율적인 공간배치, 경제성 및 친환경 건물로서의 장기적인 비전 등은 파크원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크원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기존의 분양방식을 따르지 않고 임대방식에 의해 추진된다는 점이다. 파크원은 새로운 임대방식을 통해 완공 후에도 쇼핑몰의 쾌적하고 세련된 쇼핑 환경이 유지되도록 스카이랜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이러한 장점이 파크원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에게나 파크원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게도 파크원에 대한 이용 만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크원의 리테일 컨설팅 및 임대대행을 맡고 있는 쿠시먼 측은 빌딩 내 쇼핑 공간에 각 층별로 차별화된 브랜드 샵과 플래그십 스토어를 계획하고 있으며 전문 식당가를 포함한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휴식 공간을 조화롭게 배치할 예정이다.

조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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