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휴가철 피서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도심을 떠나는 피서객이 늘면서 비수기가 시작되었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주말을 포함해 휴일을 고스란히 바캉스에게 양보해야 하는 형편이다. 통업계는 폭염 속에 이어지는 열대야로 잠을 잊은 올빼미 족을 위해 주말 밤에만 추가 할인을 해주는 세일 이벤트부터, 가족 여행을 위한 캠핑카 대여 서비스까지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이달 29일까지 ‘한여름 밤의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더위와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귀경길 야간 쇼핑을 즐기는 올빼미 족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여름밤’에만 더 싸게 쇼핑할 수 있는 세일을 기획했 다. 금·토·일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균일가전이나 추가 할인 행사 등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해운대, 광안리 등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가 있는 부산에서 여행자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오는 15일까지 부산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입금액에 따라 주유 상품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20만·40만·60만·100만원 이상 구입시 구매 금액의 약 5%에 해당하는 1만·2만·3만·5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며 경품 수령 시에는 부산 방문 확인을 위한 KTX 티켓이나 항공권을 지참해야 한다.

서울에서는 휴가철 워터파크 이용객을 위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입장권 특별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무역센터점, 천호점, 목동점에서는 워터파크 이용권 구매의 현장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을 감안해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화점 인근에는 워터파크로 출발하는 셔틀 버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4인 세트를 구매할 경우 정상가 대비 50~6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와 아울렛을 비롯한 전국 34개점을 모두 방문해 각 점포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는 선착순 10명에게 상품권 500만원을 증정하는 ‘2010 롯데백화점 서머 투어’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캠핑족을 위한 캠핑카 대여 서비스를 기획했다. 매장 1층에서 예약을 통해 서비스 구입이 가능하며 오는 캠핑카는 8월 2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해수욕장 등 주요 피서지 인근 15개 점포에서 특별한 할인행사를 펼친다. 홈플러스 해운대점은 점포 인근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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