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이너웨어 존이 내년 상반기를 기해 적잖은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대 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MD를 소극적으로 개편하는 반면, 내년 상반기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눈치다. 최근 몇년간 언더웨어 군의 메인으로 자리잡은 「캘빈클라인언더웨어」의 매출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어 언더웨어 군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 올 하반기부터 전개하는 「엠포리오아르마니언더웨어」와 내년 상반기에 신규 론칭이 예정된 「리바이스언더웨어」가 언더웨어 군의 형성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이번 하반기부터 관악점은 물론 부평점에 「캘빈클라인언더웨어」 입점이 확정됨에 따라 언더웨어 군의 가능성이 서울을 넘어 수도권까지 넓혀 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최윤각 롯데백화점 팀장은 “「캘빈클라인언더웨어」가 트렌드임은 분명하며, 올해 론칭한 「엠포리오아르마니언더웨어」와 내년 상반기 론칭하는 「리바이스언더웨어」 등으로 내년부터는 제대로 된 언더웨어 군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하반기 중동점의 「섹시쿠키」 퇴점과 울산점의 매장 이동 외에는 하반기 MD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중 언더웨어 군은 물론 란제리 군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염지훈 현대백화점 대리는 “내년 1~2월에는 이너웨어 조닝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언더웨어 조닝과 란제리 조닝의 브랜드 입·퇴점 뿐 아니라 이너웨어 군 전체의 사이즈 확대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장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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