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기반을 둔 패션 테크 스타트업 리파이버드(Refiberd)가 이베이 최초의 '올 해의 순환 패션 혁신 기업(Circular Fashion Innovator of the Year)'으로 선정되어 패션 산업을 위한 순환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30만 달러(약 4억 36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세계 최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이베이(eBay)의 순환 패션 펀드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 펀드는 의류의 생산, 사용, 재사용 방식을 바꾸는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한다.
이번 수상은 다양한 직물의 재료를 정확히 구분하여 정확하게 분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리파이버드의 AI 시스템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재활용 인프라와 원활하게 통합되도록 설계되어 재활용 업체가 섬유 폐기물을 사용 가능한 섬유로 전환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쳐 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파이버드는 영국, 미국, 독일, 호주의 엄선된 12개 스타트업 후보 중에서 선정되었다.
리파이버드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사리카 바자즈(Sarika Bajaj)는 “우리는 이베이의 올해의 혁신적인 순환 패션 기업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베이 벤처스(eBay Ventures)의 투자는 우리가 사업을 위한 중요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재활용 파트너들에게 기술을 확장하고, AI 역량을 강화하며, 진정한 텍스타일-투-텍스타일 재활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향해 더 빨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타트업의 여정은 험난하다. 따라서 멘토십과 이베이 및 CFDA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은 이미 매우 귀중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러한 추가 지원을 통해 우리는 영향력을 가속화하고 순환 패션이 특별한 것이 아닌 일반적인 표준이 되는 미래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에 출범한 순환 패션 펀드(Circular Fashion Fund)는 현재 전 세계 27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2025년 말까지 120만 달러(약 17억 원)를 투자하고 업계 전문가들의 200시간 이상의 멘토링과 업스킬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베이의 글로벌 패션 부문 부사장인 알렉시스 후프스(Alexis Hoopes)는 “선구적인 2차 시장으로서 이베이는 30년 전 창립 이래 패션의 순환성을 촉진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패션 업계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며, 이베이의 순환 패션 펀드와 이베이 플랫폼 전체가 업계를 발전시키고, 브랜드와 소비자 행동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속가능한 테마인 순환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펀드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Z세대 중 66%가 중고 패션을 구매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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