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 다리오 비탈레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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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

2025-03-14 오전 6: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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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 비탈레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베르사체의 모기업 카프리 홀딩스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다리오 비탈레(Dario Vitale)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임명하는 빅 뉴스를 발표했다. 이 인사이동으로 인해 베르사체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그 직책에서 물러나 새로운 직책인 최고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게 되었다.


카프리 홀딩스의 CEO 존 D 아이돌(John D Idol)은 “다리오 비탈레가 베르사체의 새로운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합류하게 되었다. 그는 강력한 디자인 리더이며, 그의 재능과 비전이 베르사체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미우미우의 디자인 및 이미지 디렉터로 일했던 다리오 비탈레는 오는 4월 1일부터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되었다. 그의 전임자인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차세대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것은 나에게 항상 중요한 일이었다. 다리오 비탈레가 우리 회사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그의 새로운 시각으로 베르사체를 바라볼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카프리 홀딩스가 베르사체를 매각할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며, 프라다가 최종 소유주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다리오 비탈레가 프라다의 자매 브랜드 미우미우 출신이라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달 초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프라다는 미우미우를 약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리오 비탈레 본인도 “베르사체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그리고 지아니와 도나텔라가 만든 특별하고 강력한 패션 럭셔리 하우스에 일원이 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르사체 하우스는 수십 년에 걸쳐 패션의 역사를 만들어 온 독특한 유산을 가지고 있다. 베르사체가 오늘날의 특별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헌신해 온 도나텔라가 나를 믿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의 비전과 전문 지식, 그리고 헌신을 통해 베르사체의 미래 성장과 글로벌 영향력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 오빠이자 브랜드 설립자인 지아니 베르사체의 사망 이후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창의적인 통제권을 행사해 온 만큼, 이번 인사는 회사에 큰 변화로 보인다.


이제 그녀는 최고 브랜드 홍보대사 역할을 맡아 베르사체의 자선 및 기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하고,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옹호하는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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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텔라 베르사체



분명히 이 회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빠른 교체를 선호하는 회사가 아니다. 카프리 홀딩스의 CEO  존 D 아이돌은 최근의 변화가 “베르사체의 신중한 승계 계획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도나텔라는 “나는 30년 넘게 함께 일할 수 있었던 베르사체의 놀라운 디자인 팀과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빠 지아니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 그는 진정한 천재였지만, 나는 그에게서 프로 정신과 끈기를 조금이나마 물려받았기를 바랬다. 나는 새로운 브랜드 홍보대사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베르사체를 가장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되겠다. 베르사체는 나의 DNA에 있고,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르사체 CEO인 엠마누엘 긴츠버거(Emmanuel Gintzburger)는 퇴임하는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와 그녀의 후임자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베르사체는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그녀가 거의 30년 동안 매일 자신의 역할에 쏟은 열정 덕분에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나는 베르사체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회사와 지금의 상황에 대해 확신한다. 다리오 비탈레는 베르사체의 본질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고 베르사체의 성장 잠재력을 명확히 이해하는 보기 드문 인재다. 그의 경험과 비전이 브랜드에 새로운 관점을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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