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베르사체, 그리고 최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의 퇴진을 발표한 구찌는 이탈리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럭셔리 브랜드로, 이탈리아 잡지 <일 포글리오 델라 모다>와 커뮤니케이션 및 PR 에이전시 코민앤파트너스(Comin & Partners)가 공동으로 발표한 브랜드 평판 보고서 다섯 번째 에디션에 따르면 최고의 평판을 누리고 있다.
2024년 연구는 웹과 소셜 미디어 분석을 바탕으로 98,000명의 유저들이 올린 268,000개 이상의 댓글을 분석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브랜드는 2023년 6위에서 1위로 올라선 프라다, 9위에서 3위로 올라선 베르사체, 13위에서 7위로 올라선 발렌시아가였다. 구찌는 2024년에 2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럭셔리 부문에 대한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의 토론을 보면, 유저들이 이 부문의 환경적 영향에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민앤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사장인 지안루카 코민(Gianluca Comin)은 “다섯 번에 걸친 연구(첫 번째 연구는 2021년에 실시)를 통해 온라인 대화를 읽으면서 럭셔리의 세계가 진화하고 변화하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경향, 환경 및 사회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 헤리티지와 상징적 브랜드의 강력한 정체성 등 일부 요소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반면, 다른 요소들은 업계의 발전에 따른 결과물이다. 예를 들어,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와 정체성을 전달하는 데 점점 더 효과적인 브랜드 홍보대사들과 브랜드 간의 연계가 그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2024년에 주목도가 최고조에 달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 이유는 런웨이 쇼에 유명 인사, 특히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커뮤니티를 보유한 K-팝 아티스트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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