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패션 유통업체 갭은 98%의 지속 가능한 면화 소싱을 달성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전문 소매업체이자 인디텍스 그룹과 H&M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3번째로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 갭(Gap inc)은 2023년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보고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면화 소싱을 98%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각) 발표된 이 보고서는 2023 회계연도 갭의 진행 상황에 대한 자세한 개요를 제공하며, 올드 네이비, 갭, 바나나 리퍼블릭, 아슬레타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이끌어내기 위한 주요 이니셔티브를 강조했다.

특히 갭은 지속 가능한 소싱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며 면화의 98%를 지속 가능한 공급원에서 조달하고, 2022년 기준으로 회사 운영 시설에서 사용되는 전기의 58%를 재생 에너지에서 조달하는 등 재생 에너지 도입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2023년에 갭과 파트너들이 추진한 이니셔티브 중에는 인도의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여성+물 협력(Women + Water Collaborative)' 이니셔티브 출범과 물 관리 혁신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둔 '글로벌 물 혁신 행동 센터(Global Water Innovation Centre)'를 아르빈드(Arvind Limited)와 협력하여 설립한 것이 포함되었다.

또한, 의류 공급망 전반의 성 평등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인 '라이즈(Rise)'를 소개하며 BSR HER프로젝트, 케어(Care), 베터 워크(Better Work)와 같은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보고서의 다른 주요 내용으로는 2017년부터 의류 업계 종사자 250만 명 이상이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과 2007년 시작된 이래 19,600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귀중한 기술과 기회를 제공한 올드 네이비의 디스 웨이 온워드(This Way ONward)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실행된 것 등이 있다.

갭의 CEO 리차드 딕슨은 "1969년 돈과 도리스 피셔가 최초의 갭 매장을 열었을 때, 그들은 활기찬 새로운 이상주의를 대변하는 의류와 경험으로 세대 간 격차를 해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55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갭의 직원들은 인류애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전히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보다 나은 세상은 사람과 지구의 복지를 개선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속에서 목적과 이익이 공존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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