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9번가 그르넬 거리에 있는 생 로랑의 서점 내부 모습

지난 2023년 영화 제작사 생 로랑 프로덕션 설립을 통해 출판, 음악, 영화 분야에서 발판을 마련한 럭셔리 하우스가 이제 서적 산업에도 진출한다.

케어링 그룹 소유의 럭셔리 하우스 생 로랑은 파리 7구에 '생 로랑 바빌론(Saint Laurent Babylone)'이라는 이름의 서점을 오픈했다. 희귀 서적, 절판된 음반, 사진 및 기타 물건의 최첨단 셀렉션을 통해 브랜드의 세계를 넓히고 키우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종류의 문화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생 로랑은 파리에 있는 7개의 매장 중 한 곳을 서점으로 탈바꿈시켰다. 9번가 그르넬 거리에 있는 이 매장은 이전에 생 로랑의 기성복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던 곳이다. 서점 이름은 이브 생 로랑과 피에르 베르제가 세브르-바빌론(Sevres-Babylone) 지역과 맺은 역사적인 인연에서 유래한 것으로, 두 사람의 예술적 혈통과 이 지역의 지적인 정신을 숭고하게 반영하고 있다.

'예술, 문화, 새로운 표현 방식에 전념하는 파리 중심부의 새로운 문화 명소이자 서점'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매장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가 수년간 생 로랑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문화 세계에 또 하나의 연결고리를 추가한다. 이 여정은 액세서리, 디자인, 서적, 음악, 하이테크 등 모든 분야의 창작물을 만나볼 수 있는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목적지로 이미 지정된 213번지 생토노레 거리에 위치한 옛 콜레트(Colette) 건물에 생 로랑 리브 드와이트(Saint Laurent Rive Droite) 매장을 오픈하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이 행사에서는 브랜드가 SLRD 에디션을 통해 출판하고 그르넬 거리의 새로운 공간에서 판매 중인 고급 사진집 '생 로랑 리브 드로이트' 컬렉션이 출시되었다. 여기에 생 로랑 리브 드와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1년에 레이블은 새로운 음악적 물결을 보여주는 세션을 선보이는 '라이브 세션(Live Sessions)'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토니 바카렐로가 만든 새로운 생 로랑 리브 드와이트는 책, 예술, 음악의 다양하고 세계적인 컬렉션과 새로운 종류의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점에서 제공되는 도서의 범위는 디자이너가 엄선한 것으로, 희귀 도서, SLRD 에디션, 희귀 앨범, 파격적인 출판물, 절판된 음악 녹음 및 오리지널 제작물 등 이 포함된다. 또한 DJ 세션, 낭독회, 작가 사인회 등의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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