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플랫폼·佛세일즈랩·美프레스·中리테일러··· 실력파 韓디자이너와 스타모델이 어우러진 S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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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가능한 일정, 전문성 갖춘 대행사 선정 절실

2019-03-28 오전 11:01:38



DDP 입구에 자리잡은 육스닷컴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 SFW)'가 막이 내렸다. 국내 디자이너들의 실력을 자랑하는 SFW는 서울컬렉션과 제너레이션넥스트(GN), 트레이드쇼 등으로 구성돼 19일부터 일주일간 동대문 DDP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도 메인 스폰서와 총감독 등 지엽적인 사안에 말들이 많았지만, 봄비로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한국 패션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한 열기는 어느 때 못지 않았다.


'보그' 수석 평론가 사라 마이노(Sarah Mower), 중국 엄브로 회장 등 많은 유력 인사들이 패션쇼장을 찾았으며, 21일에는 '해외 멘토링 세미나'를 갖는 등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바이어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21일 세미나에는 런던 편집숍 '브라운스' 여성복 바이어 코스탄자 롬바르디(Costanza Lombardi)과 남성복 바이어 티보 에치버리(Thibaud Etcheberry), 밀라노 편집숍 '안토니올리' 바이어 대니 스티넨(Danny Stienan), '바니스 뉴욕' 바이어 니콜 스펠만(Nicole Spellman)과 미칼 커티스(Michal Kurtis)가 참석했다.


육스닷컴과 같은 플랫폼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슈콤마보니'와 제휴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이탈리아 온라인 플랫폼 '육스닷컴(YOOX)'은 이탈리아를 비롯 글로벌 마켓서 주목받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컬렉션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육스닷컴은 아시아 마켓의 베이스를 홍콩에 두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한국마켓팀을 파견했다.


미셸황 육스닷컴 코리아마켓팀 리더는 "최근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위상이 크게 상승하고 있어 육스닷컴에서도 이드로가 제휴에 적극적이고, 이러한 배경에서 SFW에 참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패션쇼장을 찾은 엄브로 차이나 회장과 홍선표 디렉터, 리아성 대표


트레이드쇼에서는 규모는 축소됐지만, 참가 브랜드들의 적극성은 돋보였다. 최근 홍콩과 중국 i.t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로켓런치'는 프랑스 출신의 세일즈랩을 내세워 해외 세일즈를 확대했다.


'로켓런치'의 글로벌세일즈를 담당하는 가엘 콜롬보 씨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실력은 우수하다. 이들이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제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지 마케팅과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 세일즈팀과 제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레이드쇼에서는 'KYE'와 '어멍'을 전개하는 계한희 디자이너가 단연 주목받았다. 주말에도 디자이너가 직접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펼치는 적극적인 행보가 주목받았다.


계한희 디자이너는 "해외 바이어들, 특히 중국과 홍콩 바이어들의 상담이 꾸준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직접 오더를 발주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전시장을 DDP 로 옮긴 것은 만족하지만, 패션쇼장이 지하 주차장에 위치한 것은 아쉬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 티몰 파트너 중 상위 1%에 속하는 이링주의 김화 대표도 '카이'와 '어멍'에 높은 관심을 가졌으며, 특정 아이템에 대한 전용 판매와 라이브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 글로벌 마케팅과 SCM 연계하는 프로그램 확대해야


SFW에 대한 관계자들의 평가는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최근에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운영 방식에 있어서는 매년 임박해서 대행사가 선정되고, 대행사의 산업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행사를 위한 행사에 그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실력에 호의적인 만큼 글로벌 마케팅과 체계적인 SCM을 연계할 수 있는 기업, 글로벌 세일즈랩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한다. 이슈몰이를 위한 연예인 초청도 필요하지만, 그것만 주목받아서는 산업으로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번 SFW에서도 '하이서울쇼룸'은 이슈였다. 프레스와 바이어 초청에서부터 패션쇼 진행까지 실질적인 트레이드를 위한 진행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21일 저녁에 개최된 '홀리넘버세븐' 패션쇼에는 중국 바이어와 유명 연예인, 스타 모델이 어우러져 하이서울쇼룸과 브랜드의 위상을 실감했다. 엄브로차이나 회장과 홍선표 디렉터를 비롯 중국 전문가 리아성 대표가 상당수 바이어를 초청했다. 패션쇼는 래퍼 아웃사이더의 공연이 아우러져 흥을 돋구었으며, 조명숙 편집장이 기획한 애프터파티가 이태원에서 개최돼 교류가 이어지기도 했다. 또 무대에는 요즘 인기 절정인 김칠두 씨가 모델로 등장해 주목받기도 했다.


한류가 여전하고, 실력을 갖춘 한국 패션 디자이너의 저변이 폭넓은 만큼 이들 각 주체들을 연계할 수 있는 구심축이 작용한다면 한국 패션산업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것이 이번 SFW를 바라보는 국내외 패션인들의 중론이다.




K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칠두 모델

래퍼 아웃사이더가 특별 공연을 펼친 홀리넘버세븐 컬렉션


‘브라운스’ 여성복 바이어 코스탄자 롬바르디와 남성복 바이어 티보 에치버리, 밀라노 편집숍 ‘안토니올리’ 바이어 대니 스티넨, ‘바니스 뉴욕’ 바이어 니콜 스펠만과 미칼 커티스가 패널로 참석한 21일 세미나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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