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인도네시아 팜 농장 개발사업을 위해 313억7940만원을 투자해 현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LG상사는 팜오일 사업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까다우에 위치한 1만6000헥타르 규모의 팜 농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 2700만 달러를 투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팜 농장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연차 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2013년까지 농장 전체 면적에서 팜 열매를 수확하며, 2011년까지 농장 내에 팜 오일 가공 공장을 완공하고, 2012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연평균 8만 톤 규모의 팜 오일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팜 농장을 유망한 바이오 에너지 사업의 교두보로 활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팜 열매 수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EFB, 팜열매 다발에서 팜열매를 떼어내고 남은 껍데기)을 이용한 바이오매스(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통해 얻는 에너지) 발전사업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LG상사 외에도 대부분 대형 종합 상사들의 자원 개발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LG상사이다. LG상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원유, 가스, 유연탄 등 연산 180만~220만 배럴의 웨스트부카 유전에서 앞으로 20여년 간 매년 300억원 안팎의 영업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아다 광구도 탐사를 끝내고 올 하반기 중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종합상사 전체를 보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LG상사 19개, 대우인터내셔널 15개，삼성물산 9개，현대종합상사 6개 등이다.

정창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