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종합상사인 ㈜쌍용을 인수한다고 5월 25일 발표했다. ㈜GS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모건스탠리PE(MSPE)가 보유한 ㈜쌍용 보통주 69.53%(742만5634주)를 최종 실사를 전제로 주당 1만8000원 이하에 매입하기로 의결하고, 매입가격을 대표이사에 위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인수 가격 조정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최대 최대 1336억원에서 1200억원 전후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GS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추진 플랫폼을 확보하고, GS의 기존 네트워크 및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크아웃 진행때만해도 ㈜쌍용의 금융차입금은 약 1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최고 실적인 272억원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면서 차입금도 100억원 규모로 줄어든 상황으로 양사 합병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주류를 이루는 상황이다. 이번 합병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쌍용이 구축한 글로벌 무역역량과 해외 네트워크가 GS홈쇼핑, GS 건설, GS칼텍스 등 국내시장에 집중된 자회사들의 사업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그동안 GS칼텍스의 비중이 컸던 GS가 쌍용 인수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해졌고 태국 등에서 유전개발사업을 추진하는 GS와 GS칼텍스가 쌍용의 해외 사업 추진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GS는 그 동안 사업 집중도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이마트, 대한통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참여했었으나 모두 실패했었기 때문에 이번 인수 성공이 기업의 향후 성장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정창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