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를 입는다. 디자이너 강희숙이 지난 2008년 봄 여름 서울컬렉션에서 「지인(Z:IN)」 벽지 패턴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디자이너의 고유 패턴이 전자제품이나 생활소품에 활용된 경우는 있지만 인테리어 패턴이 패션 디자인에 접목된 것을 처음이다. 강희숙 디자이너는 탤런트 이영애의 지인으로 인테리어 자제 「지인」의 CF에 출연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광고 촬영을 계기로 성사됐다. 최근 인테리어에서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지인」 디자인 연구소에서 발표한 2008년 트렌드와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디자이너 강희숙의 의상 트렌드가 비슷한 것도 이번 작품이 나오게 된 요인이다. 강희숙은 이번 컬렉션에서 부드러운 분위기의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옷을 선보였다. 뉴트럴 컬러를 중심으로 모던하면서 소재와 장식은 부드럽고 여성스럽게 연출했다. 내년에는 인테리어 시장도 다양한 톤의 그레이 컬러로 은근하고 포근한 이미지를 보여주거나 바랜 듯한 블루와 핑크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균형과 조화가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테리어와 패션 디자이너의 제휴는 삼성건설의 주상복합 트라팰리스와 앙드레김의 협력에서 볼 수 있었다. 최근 디자이너 이상봉이 금호건설과 디자인 제휴를 하기도 했다. 금호건설은 아파트 어울림과 주상복합 리첸시아에 한글 디자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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