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계열 여성복 회사인 데코와 네티션닷컴이 오는 12월 31일부로 합병한다. 두 회사는 지난 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새 회사의 이름은 데코로 결정했다. 합병 비율은 데코 1: 네티션닷컴 8.0645161이다. 주식매수 청구기간은 12월 10일까지로 매수 청구가격은 데코 2146원, 네티션닷컴 1만9060원이다. 주주명부는 오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폐쇄된다. 회사 측은 원가, 판관비, 자금조달비용 절감 효과와 동종업종 통합을 통한 시장경쟁력강화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회사의 핵심역량과 주주 등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성장기반을 재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후 브랜드 영업, 마케팅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전개한다. 김재환 롯데 크리에이티브 CMD는 “회사 이름만 합친 것으로 영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두 회사는 최근 BU제로 사업부를 재구성했으며, 이에 따라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동과 방이동에 나뉘어 있는 본사 사옥은 방이동으로 합칠 예정이다. 데코는 현재 방이동 네티션닷컴 맞은편에 사옥 신축 공사를 하고 있다. 데코는 1978년에 설립된 회사로 2003년 이랜드가 인수했다. 데코, 텔레그라프, 아나카프리, 엑스아이엑스, 디아 등 5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5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06년 이랜드가 인수한 네티션닷컴은 2984영 설립된 회사다. 이엔씨, 나인식스뉴욕, 에이식스, 미닝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523억원 매출에 31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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