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방직이 산업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산업육성자금 138억원을 지원받아 4만추 규모의 최첨단 면방적 설비를 증설한다. 이번에 지원받는 부품소재산업육성자금은 국내 부품·소재 생산업체의 전문화·대형화를 유도, 차세대 부품·소재품목을 우리나라의 미래 수출전략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산업기반기금내에 신설된 부문으로서 지원한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정책자금이 지원한도에 묶여있는 것과는 달리 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을 위해서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규모에 얽매이지 않고 대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함께 섬유산업의 육성의지를 표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일신방직이 지원받아 증설하는 면방적 설비는 생산성, 인력절감 효과 및 고부가가치제품 생산기술능력 면에서 그간 국내 면방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의 제시가 가능한 모델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적업의 산업경쟁력은 설비 단위당의 생산량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인력비, 전력비, 부대비용의 큰 증가 없이 생산증가가 이루어짐으로써, 단위 생산량당 부대비용의 감소가 가능하며, 첨단설비를 이용한 차별화 신소재의 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또 99년도 섬유류 수입 중 사·직물류의 섬유소재 수입이 약 6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섬유소재산업이 소재개발에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으나, 이번 최첨단 방적모델공장의 설비증설로 국내 섬유제품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급섬유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이 어느 정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