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의 시장확대 전략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판매 가격을 낮추고 상품의 구색을 늘린 점이 맞아떨어져 고객 연령층이 20대까지 낮아졌으며, 매장면적과 유통망도 확대하고 있는 것. 「스와로브스키」는 지난해 8월 직진출 후 판매 가격을 30∼35% 낮춰 판매하고 있다. 브로치는 현재 20만원에서 13∼14만원으로 가격을 내려 판매하고 있으며 목걸이는 4만5천원에서 100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해졌다. 또 기존의 액세서리 라인과 크리스털 제품을 함께 판매, 상품 구색도 늘렸다. 센트럴시티 마르퀴스점의 한 판매원은 “가격이 내리고 상품 종류도 많아져 고객들이 좋아한다”며 “예전에는 고객의 대부분이 4∼50대 주부였으나 요즘은 20대 여성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그 비율도 5:5 정도다. 남성들도 가족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크리스털 장식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스와로브스키」는 시장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매장 면적을 확대하고 매장 수를 늘리는 등 유통망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3개의 단독점을 오픈, 현재 22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5월 현대 울산점에 추가 입점한다. 특히 부산 파라다이스점은 25평, 서울 센트럴시티점은 23평 규모로 구성, 「스와로브스키」의 액세서리, 크리스털, 핸드백, 시계, 타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 황선준 사장은 “앞으로 3년간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와로브스키」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한 대중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크리스털 제품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람들로 붐비고 잘 보이는 생활관에 매장을 구성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명동에 중·대형 규모의 로드샵도 내년 초쯤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와로브스키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리츠 칼튼 호텔에서 직진출 후 첫 행사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패션 월드 2001’을 개최했다.

유정원 기자
garden@fashioninsigh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