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9일 섬유센터 2층에서 니트 샘플을 구입할 수 있는 ‘IOM(Inspiration Of Maille)전’이 개최된다. IOM전은 브랜드 관계자들이 독창적인 감각의 니트 샘플을 현지에서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전시회. 이번 전시회에는 니트 브랜드 「아가씨」를 전개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경원씨와 현재 「A6」의 니트 디자인 실장을 맡고 있는 박문희씨가 참가한다. 이 두사람은 니트 디자인 경력이 각각 16년, 14년인 베테랑 니트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경원씨는 “‘니트’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의류업체들은 프로모션 업체에 디자인과 생산을 의존하고 있으나 프로모션 업체들은 다양한 샘플을 개발하기 힘든 상황. 이에 따라 업체들은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과 똑 같은 옷을 만들어 내 놓기도 하고, 한 시즌에 여러 브랜드에서 똑같은 상품을 내 놓기도 한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디자이너들에게 타 브랜드와 차별화 할 수 있는 니트 상품의 디자인 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02 F/W와 03 S/S 시즌을 겨냥한 여성용 니트 샘플 400여개가 전시되며 샘플 한 개당 30만원에 판매한다. 니트 스타일은 여성 커리어 및 캐릭터 브랜드에서 구입할 수 있는 쉬크하고 베이직한 감각의 니트에서부터 영 캐주얼 브랜드를 위한 소프트하면서 트렌디한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업체들은 사전 예약을 하고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니트 샘플을 구입한 뒤 그 샘플의 원사, 게이지, 편직 기계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날 행사에는 네티션닷컴, 데코, 아이디룩, nSF, 엠케이트렌드 등 30여개의 여성복, 캐주얼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경원씨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반응을 보고 IOM전을 년 2회 개최할 계획이며 행사에 참가하는 니트 디자이너의 수도 늘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에는 여성복뿐만 아니라 아동복, 남성복, 캐주얼 업체를 위한 니트 샘플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