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치스벤치」가 멀티화, 고급화를 표방하며 브랜드 리포지셔닝에 돌입했다. 기존의 중심 아이템인 핸드백과 구두에서 벗어나 지난해 초 주얼리 라인을 추가한데 이어 올 가을부터 프리미엄 핸드백, 옴므 라인을 새롭게 출시한 것. 프리미엄 핸드백 라인은 이태리에서 ODM 방식을 채택, 현지에서 생산된 가죽을 사용하고 제작 및 공정까지의 모든 과정을 현지에서 진행해 제품 퀄리티를 높였다. 디자인에서도 「빈치스벤치」만의 차별화를 통해 앤틱, 스터드 장식을 이용한 감도 높은 디테일을 선보인다. 중심 가격대는 기존의 「빈치스벤치」보다 2~3배 높은 40만원대로 책정, 한정 수량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옴므 라인은 그동안 단품 아이템만 선보이던 것에서 벗어나 지갑, 벨트, 가방 등 상품을 다양화하고 디자인을 보강해 남성 잡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가격대도 가방은 20만원대, 지갑과 벨트는 4~5만원대로 책정해 구매가 용이하도록 했다. 마케팅팀 백국일 팀장은 “이번 리포지셔닝은 아이템의 멀티화, 가격 다양화를 통해 고객층을 넓힘으로써 매출 상승을 일으키고, 고급화로 소비자층을 격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빈치스벤치」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빈치스벤치」는 현재 백화점 45개, 대리점 3개점을 전개 중이며 연말까지 300억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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