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회장 이영관)의 섬유·필터 사업 부문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237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5.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9% 상승한 것. 다만 사업 구조 개선의 일시적 비용 발생으로 당기순손실이 일부 발생했지만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 시장의 불황과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섬유 부문은 고기능성 소재의 판매가 확대됐고, 수처리 필터 부문도 인도·중국의 역삼투 필터 수요 증가에 따라 영업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도레이케미칼은 도레이그룹 편입 후 각 사업 부문별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고기능성 섬유 소재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경영 성과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도레이케미칼의 섬유 사업 부문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 위주의 적극적인 영업 활동은 물론 분할된 직물 부문 국내 자회사인 TCK텍스타일과 인도네시아 법인인 PT. TCK 텍스타일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에르비죵 파리’와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전시회 등 해외 유망 전시회에 참가해 적극적인 판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필터 사업 부문은 세계 수처리 필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수출을 확대하고 RO와 UF 필터 제품의 패키지 판매에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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