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경 부사장이 ‘언더아모’에 공급 중인 원단을 소개했다. 뒤에는 ‘블랙야크’의 샘플들이 보인다. |
“효성과 함께 화려한 컬러의 폴리에스터 캐치오닉 트리코트(경편) 직물 등을 개발해 ‘어더아모’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트리코트 직기 40대와와 다이마루 직기 20대를 보유해 다양한 니트 직물을 생산 공급하는 부천(회장 이시원)이 액티브 스포츠와 아웃도어용 소재를 개발해 ISPO 등 해외 전시회에 전시하며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럼관에 부천의 소재가 소개되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도재경 부사장은 “2웨이 스판 등 부천이 효성의 원사를 사용해 개발한 스트레치성이 탁월한 폴리에스터 캐치오닉 트리코트(경편) 직물은 일반 폴리에스터와는 달리 나일론에 못지 않은 화려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면서 “로고 작업을 할 경우 나일론은 번짐 현상이 나타나지만 폴리에스터는 이를 방지할뿐만 아니라 흡한속건?항균 기능을 탑재하기가 수월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은 지난 2008~2009년 블랙야크와 함께 정부 과제를 수행한 것을 인연으로 ‘ISPO’ 전시회에 공동 참가하고 있다. 신축성과 회복력을 모두 갖춘 부드러우면서도 우븐의 맛을 지닌 트리코트 직물을 사용한 아웃도어용 바지감을 개발해 블랙야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블랙야크는 처음 거래할 당시 매출액이 750억원 규모였는데 최근 6000억원을 넘어섰다.
도 부사장은 “블랙야크는 예외이지만 국내 내수 시장에서는 컨버터나 프로모션 업체를 통해 거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부천은 처음에 미국의 사이클웨어 업체인 ‘펄이즘’, 미식축구와 야구복에 콤프레션 소재를 접목한 이후 골프웨어·장갑·슈즈 등 토털 스포츠 전문 업체로 발돋음한 ‘언더아모’, 수영복 업체인 ‘A&H’ 등과 거래했는데, 이제는 유럽의 토털 아웃도어·스포츠웨어 업체인 ‘크래프트’를 비롯해 ‘2XU’ ‘스킨스’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특히 부천은 2006~2011년 미국의 ‘언더아모’와 거래한데 이어, 효성이 일본 ‘언더아모’의 국내 판권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2011년부터는 일본 ‘언더아모’와 거래하고 있다.
도 부사장은 “그러나 점차 중국이 나일론과 폴리 스트레치 2웨이 스판 트리코트 등 수영복 소재 시장을 잠식할 것이 우려된다. 중국은 제편직과 염색 등 버티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며 “부천은 트리코트뿐만 아니라 요가복·피트니스웨어 등 스포츠웨어 시장이 커졌다는 사실을 감안해 다이마루 직물을 보강하며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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