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57.3% 증가한 13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1분기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아웃도어 시장 성장에 따라 의류와 프라우덴(다운 소재) 사업 부문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면서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품질과 제품 납기 준수에 따른 수주 물량 확대가 매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겨울용 의류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로 인한 계절적 특성과 원료 수입과 제품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상 발생되는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각각 20억원, 9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실제로 태평양물산은 지난해 3분기 환율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환차익의 영향으로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태평양물산은 2분기부터 의류 사업을 비롯해 다운 소재 등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환율이 현재 수준(1126원/달러)을 유지하더라도 앞으로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따라 환차손에 대한 당기순이익 감소분은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임석원 대표는 “의류 사업 특성상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매출 상승을 보인 것은 각 사업부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매출액 상승과 더불어 수익성 확보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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