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다채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섬유 패션 디자인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슬림 웨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 인터텍스’ 전시회에서 가졌다. 이번 공모전에서 인도네시아 반둥 STT 텍스타일 대학교 디자인학과 재학생 솔티야스가 무슬림 패션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려한 패턴의 원단 대신 심플한 금색과 검정색 원단에 반짝이는 비즈 장식을 더한 ‘글로리 오브 나이트’(사진 중앙)로 1등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효성의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네시아 스판덱스 시장은 최근 무슬림 웨어를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효성 크레오라는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니트류 제품 이외에도 기저귀용 원사 등 다양한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현준 섬유PG 사장은 “이번 무슬림웨어 디자인 공모전은 효성의 인도네시아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크레오라의 안정적 기술과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현지 고객사와의 상생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 크레오라는 지난달 23일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부직포 전시회(IDEA)는 물론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중국 부직포 전시회(CIDPEX) 등에 참가해 브랜드 PR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