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산업용 섬유 소재 정보 은행이 만들어진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소장 전성기)는 “지난 5월 1일 영국의 그란타社와 산업용 섬유 소재 정보 은행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영국 그란타는 아라미드 섬유, 탄소섬유 등 원료 물질 물성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공정 상의 물성 및 최종 제품의 물성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란타는 1980년대부터 캠브리지대 안에 소재 센터를 설립하여 지난 30년간 100여명의 연구원들이 섬유를 포함한 화학 분야의 초기 물성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산업용 섬유 소재 정보 은행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슈퍼 소재 융합 제품 산업화 사업’, ‘수송용 소재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초광역 벨트 연계 사업 ‘첨단 메디컬 섬유 소재 사업’ 의 연구 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공정 상의 물성 데이터 및 연구 결과물을 DB화하여 중소 기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수송용(자동차) 섬유 소재 분야의 DB를 상반기에 마무리하여 신뢰성 검증을 확인 후 중소 기업에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전주기계탄소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 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신소재 및 탄소 섬유의 물성 DB도 함께 지원될 계획이다.

또 수요 확산을 위해 부울경 산업용섬유사업단과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도 참여하여 서비스 지원을 확대를 나갈 방침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섬유 소재 정보 은행 사업을 통해 중소 기업에게 물성 DB가 제공된다면, 연구 개발 소요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5년간 2000건, 기업 물성 정보 활용 시 일반 실험 및 시제품 개발 시간이 절약되고 인적 자원도 절감되어 경제적 파급 효과는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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