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의류 제조 수출 업체인 한세실업(대표 이용백·사진)이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면서 순항하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한세실업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2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274% 각각 증가했다.
이번 실적 발표 후 한세실업의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
지주 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의 김상률 경영기획팀장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원부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고부가가치 우븐 의류 비중이 늘었으며, 해외 법인 생산성이 향상되며 불량률이 줄며 납기 등 클레임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들어서도 이러한 기조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의 매출은 통상 하반기에 60~70 %가 집중되므로 4/4분기 실적 호조는 큰 의미가 있다.
H&M 등 유럽 바이어가 늘었고, 미국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출 극대화가 이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최근 환율이 뒷받침되고 있어 다행이다. 이럴 때일수록 비용을 절감하고 원가 관리에 집중한다면 더 좋은 결실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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