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산업이 에너지 분야 혁신을 통해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소장 전성기)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지식경제부와 대구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지역 산업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새해를 맞아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염색 공장에서 버려지고 있던 폐수의 폐열 및 응축∙냉각수를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유틸리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폐수 열 회수 시스템을 통해 염색기 및 가공 설비에서 배출되는 폐수에 포함된 폐열을 열 교환기를 이용하여 재사용함으로써 연료비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응축∙냉각수 회수 시스템은 염색 후 염색기 내부의 물을 냉각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냉각수와 스팀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회수하여 재사용하는 것과 배관에 스팀 누출 방지 트랩을 설치하여 열 교환 후 빠져 나오는 스팀을 트랩 내 축적하여 응축수만 배출하고 스팀은 내부에 계속적으로 유지되게 하는 것으로써 스팀과 용수 사용량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용수, 스팀, 조제를 정량 자동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염색 불량을 예방함으로써 폐수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테스트 라인을 구축했다.

김동권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신상품개발지원센터장은 “이번에 새로 도입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은 연구소의 유틸리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도 저감시킬 수 있는 양면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원 기업에 수수료를 경감시켜 주며, 염색 산업의 녹색화를 위한 롤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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