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은 최근 대규모 섬유 산업 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아이티를 방문, 대지진 이후 콜레라 전염의 위험과 지진 피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비누와 치약, 칫솔 등이 담긴 위생 키트와 운반용 트럭을 지원했다.

지난달 28일 전달식(사진)에는 세아상역 뉴욕 지사의 김기명 지사장과 J/P HRO 직원, 아이티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위생 키트는 총 1만 2000세트로 아모레퍼시픽에서 특별 제작했으며, 이를 텐트촌 난민들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4.5톤 트럭도 함께 기증했다.

올 초 지진 참사를 직접 눈으로 목격한 김웅기 세아상역 회장은 텐트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이 콜레라 등의 각종 전염병 위험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내게 된 것. 세아상역은 올 1월 아이티 북쪽 해안 지역에 150 헥타아르(약 45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섬유 산업 단지 조성에 관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우선 1단계 공장을 완공하게 되며, 단계적으로 총 3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아이티에 2만 명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김 회장은 “향후 현지화 정책을 통해 단순히 아이티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아이티 직원들은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세아의 다른 해외 지사에서 관리자로 훈련을 받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양질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교육이야말로 아이티 국민에게 진정한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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