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과 같은 기능성 의류에 적합한 다기능성 원사가 출시됐다. 이 원사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쾌적한 신체 상태를 유지해 준다. 휴비스(대표 문성환)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올 4월 출시된 친환경 다기능성 섬유 ‘테라드라이(TerraDry)’는 섬유의 팔방미인”이라며 “기능성 섬유에서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3박자를 고루 갖추었다’고 밝혔다. 우선 탁월한 흡한 속건성이다. 섬유가 땀을 빨리 흡수하며 발산시키는 기능성을 갖기 위해서는 섬유 단면의 표면적 확대가 관건인데, 기존 흡한 속건 섬유가 원형의 섬유 단면에 비해 120% 정도 표면적이 증가시키는데 비해, 테라드라이는 800% 이상 표면적이 확대된다. 이는 섬유의 단면을 보면 돌기에 돌기가 달린 획기적인 형태로 단면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둘째, 항균 소취 기능이 뛰어나다. 종전에는 숯이 폴리에스터에 포함되어 원사로 방사할 때는 그 미세 구멍이 모두 막혀 항균 소취 기능을 발현하지 못했다. 휴비스 ‘테라드라이’는 이런 단점을 개선시켜 항균성 테스트에서 24시간이 지난 후에도 99.9%의 탁월한 정균율을 검증 받았다. 셋째, 자외선 차단 기능이다.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자외선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킴으로써 피부 보호에 도움을 준다. 면이나 일반 폴리에스터의 경우 자외선차단지수가 10+에서 15+정도이지만 테라드라이는 자외선이 98% 차단되는 50+ 이상에 도달한다. 휴비스는 테라드라이를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뿐만 아니라 캐주얼 의류, 양말이나 속옷 등의 제품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시켜 올 하반기에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월 200톤 규모의 생산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생산 라인을 증설할 방침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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