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머티리얼(대표 김창호, 이하 코오롱FM)이 이달 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A+A 전시회’에 단독 출전해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산업 안전 관련 장비 및 보호복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 62개국 1541개 업체가 참가하고 방문객이 5만5000여명에 달해 주최측을 놀라게 했다. 코오롱FM은 스포츠ㆍ아웃도어 위주의 패션형 원단소재와 함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비패션 분야의 폭넓은 상품을 전시해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상업화된 아라미드 소재로는 국내 유일하게 ‘헤라크론(HERACRON)’을 접목한 고내열성 소방복용 원단, EN-471의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 공장의 차별화된 염색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고시인성 원단 등 코오롱FM에서만 개발이 가능한 개발품을 중심으로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 졌다”고 말했다. 고기능성 제품을 공급하는 선진국 소재 메이커들이 내놓는 고품질 소재의 경우 가격이 높아 사용이 어렵고, 가격에 치중한 후발 저품질 제품은 기능성 수준이 미흡해 운신의 폭이 좁았던 바이어 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 코오롱FM은 향후 비패션 소재 부문이 섬유 소재 시장의 메인 스트림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소재 개발과 마케팅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자, 시장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