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접어들며 섬유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오랜만에 업계가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 관계자는 “9월 중 섬유류 수출입 통계를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10.7억 달러, 수입은 1.8% 감소한 8.6억 달러 기록해 무역수지가 2.1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섬유류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의 경기 호전이 가시화 되며 수출 물량이 오히려 11.0%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해 수출 경쟁력 유지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는 인조섬유방적사가 56.3%, 천연섬유사가 1.6% 증가했으며 인조섬유장섬유사가 3.8% 소폭 감소하는 등 섬유사 수출이 대부분 호전됐다. 주종 수출 품목인 편직물이 11.1% 증가해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폴리에스터직물 등 인조장섬유직물이 5.6% 감소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직제 의류가 16% 감소한 반면 직물제 의류 10.6%, 기타 섬유 제품이 4.3% 증가하며 회복세가 뚜렷하다. 시장별로는 중국이 5.0 %, 일본이 13.7%, 베트남 13.9%, 필리핀 11.5%씩 증가하는 등 동남아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은 24.2%, 홍콩은 11.6%, UAE가 5.5% 감소하는 등 다른 주요 시장도 감소폭이 줄어들며 회복세를 보였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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