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특성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새로운 코드가 개발돼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소장 류종우)는 텍스타일 마케팅 프로모션 툴의 하나인 ‘기능성 코드’를 개발, 지난 13일 열린 아웃도어 스포츠 소재 프로모션 전략 세미나에서 이를 선보였다.

기능성 코드란 직물 소재가 갖고 있는 다양한 기능적 특성을 픽토그램으로 표현한 것으로서, 눈으로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기능성 소재의 특징을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존의 소재 마케팅에 활력을 불어넣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코드는 총 15종으로, 일방향 신축, 양방향 신축, 방수, 투습발수, 속건, 방풍, 코팅, 멤브레인, 더블페이스, 멀티레이어, 항균, 자외선 차단, 경량, 온도조절, 심실링 등 기능성 소재 업체들이 자주 사용하는 항목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심실링과 같은 의류의 봉제 방법은 소재의 특성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심실링 여부는 소재 선택 시 유용한 정보가 되므로 이번 기획에 특별히 추가됐다. 심실링이란 방수 기능이 요구되는 의류 제조시 시접 부분에 테이핑하는 기법으로서 고급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에 많이 적용되는 봉제 방법이다.

이 텍스타일 기능성 코드는 소재 마케팅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재 상담 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행거나 시트지에 기능성 코드 스티커를 부착하면, 단조로운 스펙 라벨지에 비해 쉽게 주목을 받을 수 있어 디자이너 및 MD에게 제품의 기능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에 용이하다.

봉제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 기능성 코드는 국내 실용신안 특허출원(No. 20-2009-0007597)이 완료된 상태”라며 “소재 행거뿐만 아니라 완제품 의류에 프린팅 또는 자수(사진) 등의 방식으로 기능성 코드를 삽입하면 지속적으로 제품의 특성을 인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성 의류 브랜드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온 오프라인에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