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뎀타운 「꽁뜨드라파」
개성 강한 캐주얼 맨들이 로뎀타운에 모였다. 이들은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맘을 즐겁게 해주겠다’는 발칙한(?) 제안을 실천하고자 지난해 12월 명동에 「꽁뜨드라파」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사고를 치기 시작했다. 로뎀타운(대표 지우일)의 「꽁뜨드라파」는 멀티코디네이션 착장을 지향하는 레트로캐주얼 브랜드. 이 브랜드는 시즌 테이스트를 적극 흡수함과 동시에 매장내 조화를 이루어내야 하는 태생적 과제를 안고 태어났다. 이는 팀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호흡과 조율을 끊임없이 지속하며 팀워크를 이뤄가고 있는 로뎀타운과도 척척 들어맞는 대목이다.
지혜진 이사와 이석기 본부장을 주축으로 모인 5인의 팀장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아이덴터티를 자랑하고 있는 캐주얼 전사들. 「닉스」 「스톰」 출신의 이석기 본부장을 위시로 영업에는 「콕스」 출신의 신현화 차장이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상품 기획은 「스파소」 「니퍼」를 거친 김형진 차장이 맡았다.
또 디자인실장에는 「쿨독」 「BNX」 「바닐라비」 등을 거친 강보선 팀장이, VMD에는 「콕스」 「닉스」 실장을 거쳐온 박정민 팀장이 합류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홍보팀에는 「루츠」 「노튼」 등을 거친 박은정 팀장 등이 가세했다.
캐주얼 브랜드를 거친 스태프들이 주축이 된 로뎀타운의 사업부는 「꽁뜨드라파」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사람이 큰 힘’이라는 지혜진 이사는, “사람이 모여들어 사람 풍경을 일궈내는 그런 곳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에 「꽁뜨드라파」는 저렴한 가격을 등에 업고 계속해서 흥미를 전해주는 일반 스트리트 매장의 장점을 수용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꽁뜨드라파」는 패션에 플러스 알파로 ‘재미’와 ‘유머’를 선택했다. 이를 위해 매장마다 스페셜 조닝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공간은 시즌 콘셉트를 제안하며 소비자와 브랜드가 함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또 쇼핑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공간 곳곳에 트렌드 아이템을 두었다.
이석기 본부장은, “한 컷, 한 컷의 그림들이 잇달아 늘어선 프레임 안에서 속도를 내며 생명력을 발산하는 만화영화처럼 「꽁뜨드라파」가 패션을 좋아하는 이들이 봐도 또 보고 싶은 만화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를 위해 매시즌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브랜드에 담아 풀어나갈 예정이다.
◆ 멀티코디네이션 룩킹 제안하는 「꽁뜨드라파」는…
로뎀타운(대표 지우일)이 올 봄·여름 시즌부터 본격 전개하는 레트로캐주얼 브랜드 「꽁뜨드라파」는 멀티코디네이션 룩킹을 제안하는 브랜드. 이를 위해 매시즌 콘셉트는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되며 이 중 두 개는 시즌 트렌드에 유동적인 대응을 펼쳐가게 된다.
런칭 첫 시즌을 여는 네 개의 테마는 ‘마일드 빈티지(mild vintage)’, ‘리파인드 밀리터리(refined milltary)’, ‘레트로 스포티브(retro sportive)’, 그리고 ‘해피 팝(happy pop)’이다.
이번 시즌에는 레트로캐주얼 감성과 스포티즘을 수용했으며 소프트한 감성의 빈티지와 밀리터리를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1960, 1970년대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펀’한 요소를 가미한 시즌 콘셉트는 각각의 테마에 따른 다양한 핏과 워싱 개발 등 차별화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남녀 비율은 3대 7이며, 메인 타겟은 19~22세이다. 서브 타겟은 20대 마인드 소유자로서 개성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을 겨냥하고 있다.
광고홍보 전략은 시즌 트렌드에 유동적인 상품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아이덴터티 확립에 초점을 맞춰갈 예정이다. 이를 위한 소비자 중심의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해 「꽁뜨드라파」만의 마니아 문화를 생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케팅 역시 ‘펀’한 요소를 부각시켜 온·오프라인의 통일성 있는 연계 마케팅을 진행해 소비자들이 참여 가능한 브랜드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 브랜드는 12월 명동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경인을 비롯 청주, 전주 등에 5개점의 유통망을 확보했다. 전국 주요 상권으로 대리점 중심의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올해 25개 유통망 확보에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브랜드명인 ‘RAPA’는 히브리어 ‘RAPHA’를 줄인 말로 ‘치유하다, 건강하게 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지영 기자
kjy@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