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체형은 한 마디로 글래머 타입을 말한다. 여성으로서 체형의 특징을 강하게 표출한 체형으로 풍만하고 커다란 바스트와 볼륨이 풍부한 힙, 굴곡 없는 허리가 이 체형의 강점이다.
그러나 옷을 만들기가 쉽지는 않다. 측면 실루엣에서 보면 반신체의 각 부분이 과장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반신체형에 살이 많은 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체형의 보정에서 크게 눈에 띄는 결점은 발견되지 않으나 바스트와 힙을 기본으로 제도된 원피스로서는 폭이 넓은 옷이 되기 때문에 입체감이 결여될 우려가 많다.
이 체형의 포인트가 되는 커다란 가슴과 풍만한 힙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고, 허리를 될 수 있는 한 잘룩하게 강조하는 것이 보정의 포인트이다. 다시 말해서 표준체와 비교해본 측면 실루엣을 보면 반신체일 때와 매우 흡사한 형태가 나타난다. 즉 가슴 돌출이 강하고 복부가 밋밋하며, 따라서 힙의 돌출이 강하고 등이 밋밋한 반신체에 등과 하반신의 살이 많은 체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체형의 결점을 그대로 옷에 재현시킨다는 것은 몸에는 잘 맞을 지 모르나 결코 아름다운 보정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가봉에 임할 때는 허리에 액센트를 주어 전체적으로 강약을 살리는 수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측면 실루엣 표준체와 비교해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체의 밸런스가 그다지 나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가봉 시에 큰 결점이 발견되지는 않는다.
다만 힙과 가슴을 향해 땅기는 주름이 생기는 정도이다. 뒤판 허리 액센트를 주기 위해 다트량을 추가로 잡고 힙의 돌출로 힙에 걸리는 분량을 풀어주어야 한다.
앞판에 앞길이가 당기는 수가 많으므로 N.P(넥크 포인트)에서 부족량을 풀어준다. 배가 밋밋하기 때문에 앞에 남는 폭을 길게 줄여주고 아랫배 부근에 이르는 선을 직선으로 표현하는 것이 이 체형을 아름답고 덜 뚱뚱해 보이게 하는 하나의 테크닉이다.
뚱뚱한 체형은 전반적으로 허리가 굵은 단점이 있으므로 허리선을 약간 하이웨스트로 처리하는 것이 강약의 액센트를 살리고자 하는 의도에 부응하는 것이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