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행동 「도크」 자리에 「루츠」 대전 은행점이 지난 달 21일 오픈했다. 매장은 이국적인 느낌과 웅장한 규모로 시선을 끈다. 외관에는 「루츠」의 마스코트인 녹색의 비버를 크게 내걸었다. 총 231㎡(70평)으로 2층까지가 매장이고 3층은 사무실이다.
진한 원목과 곳곳에 놓여진 녹색 열대 식물의 화분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신세웅 사장은 “「루츠」 는 프라이드가 강한 브랜드다. 친환경적인 브랜드 콘셉에 맞춰 매장 인테리어에 무척 신경썼다. 본사에서는 2층까지만 매장 인테리어를 계획했으나 건물전체를 매장으로 하려고 3층은 사비를 들여 공사했다”며 매장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루츠」는 1990년대 후반 국내 진출을 시도했으나 몇년만에 철수했었다. SK네트웍스가 올해 8월 재런칭했다. SK네트웍스를 믿고 시작했다는 신 사장. “캐나다에서 환경보호 역할을 하는 비버를 마스코트삼아 자연을 아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마음에 들었다 ”고 설명했다.
「루츠」 대전 은행점은 현재 2명의 직원이 함께 하고 있다. 신세웅 사장도 직원과 함께 고객을 맞는다. 그는 직원을 후배처럼 생각하고 아낀다.
“1차 고객은 저의 직원들 아니겠어요? 제가 하는 직원 사랑이 고객 사랑을 이끌어냅니다”
후배 같은 직원들을 격려, 고객들과의 인맥을 관리하는 것은 그의 주 업무다.
“직원 한 명당 하루에 3명씩 ‘자기 매니아’를 만들 것을 교육하고 있고, 고객과의 식사 약속이 있다면 100프로 지원해 줍니다. 또 직원들을 1년에 1번씩 외국 출장을 보내서 패션 감각을 익히게 해 줍니다.”
그의 직원우대는 끊임이 없다. 이것은 그의 말대로 직원들의 고객사랑으로 이어졌다. 20대 초중반의 직원들은 금새 고객의 친구가 되어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추천해주고 코디해주기 바쁘다.
신 사장은 거리 한복판에 있는 「루츠」 매장 근처에 고객 전용 주차장을 만들었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사소한 것도 배려합니다. 고객의 조그만 목소리에도 집중하고 다양하고 멋진 물건을 준비하고 고객을 맞이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입니다” 라고 신 사장은 강조했다.
10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6시에 은행동 「루츠」 매장앞 에서는 ‘루츠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친환경적인 루츠의 이미지에 맞게 현악4중주의 음악회다.
조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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