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브랜드 「인터크루키즈」가 아울렛타운을 틈새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말 하나인터크루(대표 조계순)로 법인명이 바뀐 「인터크루키즈」는 지난 상반기 동안 상품과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전략을 펼친다. 특히 「인터크루키즈」는 그 동안 백화점 위주로 펼친 유통을 노면상권과 아울렛타운으로 분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안산과 춘천 석사동 등 아울렛타운 두 곳에 점포를 오픈, 대리점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채명기 마케팅팀장은 “백화점내 아동복 시장이 점차 위축됨에 따라 새로운 유통이 필요했다. 최근 아울렛타운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있지만 이들 타운에 아동복 브랜드는 많지 않다.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아동복 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안산과 춘천 석사동에 아울렛매장을 오픈했는데 월 4∼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인터크루키즈」는 이번 가을부터 전년에 비해 판매가격을 30∼40% 내린다. 티셔츠 기준으로 2만원 안팎으로 조정했다.
「인터크루키즈」는 판매가를 중저가대로 낮춘데 이어 올 가을부터는 물량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채 팀장은 “회사 자금력이 좋아짐에 따라 물량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스타일당 500∼600피스 생산했지만 하반기에는 평균 1∼3천장 생산할 만큼 물량을 늘렸다. 재고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전산시스템과 월별 기획을 통해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대리점 장사는 물량이 중요하므로 정상과 기획, 이월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터크루키즈」는 지난 7월에 5개점을 추가한데 이어 이 달에도 일산 덕이동, 신제주, 모다아울렛, 용인, 평촌 뉴코아, 아이즈빌 등 6개 백화점 및 아울렛타운에 점포를 추가한다.
8월초 현재 40개점을 운영중인 「인터크루키즈」는 연말까지 80개점으로 유통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하나인터크루는 과거 광주백화점과 마니커 치킨 체인점을 운영했던 위순명 회장이 지난해 가을 인수, 새롭게 출발했다. 위 회장은 「인터크루」 외에도 상반기에 핸드백 브랜드 「로베르따디까메리노」를 전개중인 미도핸드백과 핸드백 수출업체인 미광을 인수했다. 또 동해관광호텔을 인수해 지난달 25일 동해인터크루호텔로 재오픈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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