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세대 스트리트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단연 ‘커버낫’일 것이다. ‘커버낫’은 무신사보다 한 발 먼저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에서 이름을 알린 1세대 스트리트 브랜드답게 기존 아메카지 룩부터 이지 캐주얼까지 모든 복종을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있다. 지금은 ‘커버낫’ 외에도 ‘마크곤잘레스’ ‘플룻오브더룸’ ‘이벳필드’ 등 라이선스 브랜드 전개 및 해외 디스트리뷰터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매출 볼륨을 500억원까지 키웠다.

Growth
‘커버낫’은 2008년 윤형석 대표가 서교동에서 시작했다. 이후 학동역으로 이사를 갔고 3년 전 현재의 신사동 가로수길 사옥에 자리를 잡았다. ‘커버낫’은 지난해부터 기존의 남성적인 아메카지 룩을 벗어 던지고 모두가 입을 수 있는 이지 캐주얼 룩으로 갈아입고 백화점, 아울렛 등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사세를 확장시키고 있다.

Competitiveness
전국 주요 도시에 단독 매장 운영
‘커버낫’은 온라인 스트리트 캐주얼은 오프라인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시장의 한계를 깨부쉈다. 기존 스트리트 캐주얼들의 오프라인 유통 방식인 편집숍 위탁까지 포함하면 전국 50여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단독 매장으로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프라자, 타임스퀘어 등 전국 주요 백화점 및 아울렛 중심으로 1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MZ세대의 압도적인 지지율
‘커버낫’은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무신사 어워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만큼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말이다. ‘커버낫’은 무신사 스토어 내에서 판매량 및 매출액 등 객관적인 수치에서 모두 압도적이었다.
지루할 틈이 없는 콘텐츠 기획력
‘커버낫’은 패션 브랜드부터 서로 다른 업종까지 협업하며 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콘텐츠를 기획해낸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커버낫’과 쌍용자동차 티볼리와의 협업이 꼽힌다. 이에 힘입어 티볼리는 지난해 사회초년생이 가장 구매하고 싶어하는 자동차로 이름을 알렸다.

Plan
‘커버낫’의 최종 목표는 캐주얼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다.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 최초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상장 시기는 2022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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