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대표 |
일본의 ‘시타테루(Sitateru)’는 지난 2014년 시작한 비대면 의류 제작 중개 플랫폼으로 현재 700여개 봉제, 패턴, 직물공장 등을 연결해준다. 생산자와 디자이너를 이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프로젝트 전 과정인 수주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줘 일본 내 생산의 패션 테크를 실현시킨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파트너 공장들의 재봉틀에 IoT 기반의 센서를 설치해 공장의 가동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가 하면 이커머스 시스템 SPEC을 개발해 수주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한다.
일본에 ‘시타테루’가 있다면 국내에는 ‘FAAI’ 서비스가 비대면 의류 제작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컨트롤클로더(대표 이지윤)가 운영하는 ‘파이(FAAI)’는 지난 2018년 개발되어 1년여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단 소싱부터 생산, 자수, 프린팅, 후가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생산공장은 한국, 중국, 베트남 3개국의 3700여개 우수한 소싱처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18년 경력 이상의 생산 매니저 6명이 최적의 소싱처를 매칭해주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사는 2300여곳이며 이 중 760여건의 의뢰가 발생했다. 이 중에는 LF, 코오롱, SI 등 패션 대기업도 포함되어 있으며 82%가 리오더를 진행했다. 컨트롤크롤더는 스몰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파이’를 이용하는 디자이너, 스트리트 브랜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에 집중하고 ‘파이’에서 원단, 샘플, 패턴, 봉제, 포장 등 전 과정을 서비스해 주겠다는 것.
이지윤 대표는 “올해는 생산 공장에도 앱을 배포해 실시간으로 생산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생산 아이템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 번의 클릭으로 원스톱 생산이 가능한 ‘파이(FAAI)’ |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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